'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고경표는 악마다" 말한 이유 [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2.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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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타카시 감독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커넥트'의 연출을 맡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배우들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커넥트'의 연출을 맡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

신대성 작가의 웹툰 '커넥트'를 원작으로 장르 영화의 대가 미이케 타카시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파격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쳐낸다.

이날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연쇄살인마 진섭 역을 맡은 고경표에 대한 질문에 "악마다"라는 짧은 대답을 내놨다. 이어 "나쁜 의미가 아니라 끌리는 매력이 많다. 잘못을 해도 쉽게 용서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 진섭이 사이코패스 역할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경표의) 슬림한 사진을 받았었다. 첫 만남에 30분을 늦었는데 심지어 사진보다 살이 쪄있더라"라며 "근데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웃으면서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더라. 그때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팬이 됐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촬영 전에 만났기 때문에 촬영 시작 전까지 살을 빼 오겠다고 했는데 더 쪄서 나타났다. 그때도 귀엽게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얘기하더라. 원작에 슬림한 사이코패스의 모습이 있고, 처음에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근데 고경표가 만들어낸 캐릭터의 그대로를 받아들인 것 같다. 웃으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데, 이게 어쩌면 사이코패스의 힘이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진섭의 후보로 다양한 후보가 있었다. 누가 적합한지 고민했는데 그 배우들 중 누가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전혀 모른다"며 "단지 고경표 배우를 봤을 때 그의 순수한 모습이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정해인 배우에게도 상의했는데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 두 사람이 친한 사이라고 들었고, 한 작품에 나오는 배우로서 그 사람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고경표 배우가 적합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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