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폭로 충격의 승부차기...감독은 그저 "1번으로 나서줘 고맙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2.08 01:24 / 조회 :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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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의 월드컵 8강행 도전은 승부차기에 가로막혔다. 만반의 준비가 되지 않은 승부차기였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며 이변을 연출하던 일본은 지난 6일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일본은 승부차기에 망설였다. 1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타쿠미를 시작으로 미토마 카오루, 네 번째 키커 요시다 마야까지 줄줄이 실축했다. 유럽에서 활약과 대표팀 경험을 갖춘 내로라하는 일본 간판들이었기에 실패 충격이 상당했다.

어쩔 수 없었다. 미나미노는 16강 탈락 후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부차기 키커 순서를 맡겼다. 아무도 1번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5초 동안 조용하길래 자신있어서 내가 원했다"라고 고백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승부차기를 선수 자율로 맡기는 스타일이다. 2020 도쿄올림픽 8강 뉴질랜드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연스럽게 코칭스태프가 관여해서 승부차기를 준비하지 않기에 아무래도 성공률이 낮다. 결과적으로 미나미노를 포함해 3명이 실축했다. 세 번째로 나섰던 아사노 타쿠마만 성공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배짱을 보여준 미나미노를 칭찬했다. 첫 키커의 중요성이 커 실패가 탈락으로 이어졌지만 버스 안에서 "처음을 맡아줘 고맙다"라고 미나미노를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에서 큰 역할은 하지 못했지만 싫은 내색하지 않고 응원해줘서 고맙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미나미노도 페널티킥 아쉬움을 털어내고 "4년 후 월드컵에서는 만회하고 싶다. 더 발전해서 월드컵에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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