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이 짓거리" 다나카 김경욱, 뚝심 끝 찾아온 전성기 [스타이슈]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2.12.08 11:29 / 조회 :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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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코미디언 김경욱의 뚝심이 통했다. 4년간 고수한 일본인 호스트 콘셉트의 부캐 다나카로 뒤늦은 전성기를 맞은 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꾸며져 김경욱이 출연했다.

이날 김경욱은 부캐인 다나카로 등장했다. 다나카는 트레이드마크인 떡진 샤기컷을 하고 명품 티셔츠를 착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MC 유세윤은 최근 큰 인기를 몰고 있는 다나카에게 "단시간에 뜬 줄 알았는데 다나카로 활동한 지 오래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나카에 따르면 '나몰라 패밀리' 유튜브 채널에 그가 첫 등장한 것은 2018년의 일이다. 이와 관련 다나카는 "한 구독자가 '이 짓거리를 4년 동안 했다'더라. 근데 정말 4년 동안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속담 중에 '깨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다. 물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내가 행복했다. '언젠가 반응이 오겠지'하며 버텼다"고 덧붙였다.

뚝심 하나로 이제는 희망의 아이콘이 된 그다. 다나카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도 나를 보며 '꾸준히 하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란 메시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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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욱 채널
다나카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경욱은 지난 2001년 10월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데뷔 직후에는 긴 무명 시절도 겪어야 했다. 그러다 2006년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참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코너 '쪼아'가 성공했다.

이후 2016년 힙합을 소재로 한 코너 '나몰래 패밀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김경욱은 가수 바비킴 모창을 하다가도 우스꽝스러운 유머를 내뱉는 '바보킴'으로 활약했다.

활약도 잠시, 곧 위기가 찾아왔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부진을 겪으며 '웃찾사'는 지난 2017년 5월 폐지됐다. 무대를 잃은 코미디언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김경욱도 유튜브 등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김경욱이 내민 카드는 다나카란 부캐와 뚝심이었다. 자신의 코미디에 확신이 있었던 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저 묵묵히 제 할 일을 해왔다. 그런 그의 뚝심이 뒤늦게 빛을 발하며 유튜브는 물론 지상파 출연까지 꿰찼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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