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허재 "적금 깨 회식비"..박명수 "2년 출연 정지" 구박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12.08 12:30 / 조회 :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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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꼰대즈/사진=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허재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와 만나 특유의 엉뚱한 입담과 비하인드 스토리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프로젝트 중년 그룹 꼰대즈 멤버 허재, 김병현, 김정태, 이대형, 유희관, 정호영, 곽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의 꼰대즈 멤버들 출연을 예고했다. 이어 박명수는 "저희는 어느 정도 인기와 인지도, 명성과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이런 분들이 나오시는데, 아직까지 신인 그룹을 모시기에는 부담이 되네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꼰대즈 멤버들에게 "저를 보지 마시고 마이크를 보셔야죠"라고 지적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좋습니다. 각 분야에서 방귀 뀌는 분들이 나오시는데, 오늘은 신인 그룹입니다. 꼰대즈를 모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꼰대즈가 등장해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먼저 꼰재드의 리더 허재는 자신이 리더가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나이 순으로 리더가 됐는데요"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리더는 (김)정태 동생이 리더다. 저는 묻어가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태가 꼰대즈를 결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저희 7명의 공통점이 딱 하나 있다. 음악을 좋아한다"라면서 "쉬는 시간에 놀다가 우리도 기성 가수들에게 뒤지지 않겠다 해서 결성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리허설 때 봤는데, 많이 뒤지던데요"라면서 "몇 명은 손을 떨고요"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꼰대즈는 오는 24일 열리는 2022 KBS 연예대상에서 특별 무대를 꾸민다.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부를 예정이다. 이를 두고 꼰대즈의 김정태는 "두 달 정도 맹훈련 했다"고 밝혔고, 김정태는 웃는 멤버들을 향해 "왜 웃어 임마"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거 안 돼요"라면서 "한 두 명 날라갈 수 있어요. 실수 많이 하면 제가 날라갈 수 있어요"라고 꼰대즈의 발언 수위를 직접 조절했다.

또한 박명수는 꼰대즈의 KBS 연예대상 출연에 대해 "제가 공중파 하지 않아서, 남들 상 받는 모습만 봤다. 국가가 인정해 준 개그맨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재가 "가수 아니었어요?"라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나는 개인적으로 반명수 '바다의 왕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허재의 말에 박명수는 "반명수 아니다. 박명수다"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태는 KBS 연예대상에서 수상 가능성에 대해 "단체상 이런 거 필요 없고요. 연예대상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고 느끼는 조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은 주면 받아야죠?'라고 박명수가 묻자 "상은 주면 받죠"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라디오쇼'에서는 꼰대즈의 '회식'이 관심을 끌었다. 꼰대즈 멤버들은 허재가 회식비를 다 낸다고 밝혔다. 이에 허재는 "와이프 몰래 적금을 깨고, 여러 모로 돈을 모아 모아서 쓰고 있다"고 밝혔고, 박명수는 이런 허재의 노후 대책을 걱정했다.

이외에 유희관은 운동선수 은퇴 후 연예계 활동을 계획했는지 묻자 "(박명수가 출연한) '무한도전'을 즐겨봤다. 명수형 하는 거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 했다"면서 "저렇게 방송해도 살아남을 수 있구나를 느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박명수로부터 '출연 정지' 구박을 당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시간이 다 됐다"고 박명수가 말하자, 허재가 "어 다행이네"라고 했던 것. 이에 박명수가 "허재 1년 정지"라고 구박했다. 이를 듣고 허재는 "(박명수가) 바쁘시면 제가 일일 DJ로 나와도 되니까"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 상태로 가능하시겠어요?"라면서 "2년 (출연) 정지에요!"라고 구박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을 마치면서 허재는 "꼰대즈라고 그룹을 만들었는데, 잘 하지 못하는데, 연예대상 무대에 올라가서 무대할 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시청자들의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박명수는 꼰대즈가 떠난 후 "한 가족이 돼서 이렇게 팀이 만들어져 방송을 하면 참 재미있습니다. 가족같고, 뭔가 부족하면 채워주고 도와주고. 그게 바로 팀워크다"라면서 "오늘 꼰대즈 굉장히 부럽더라. 일곱 분이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귀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24일 시상식에서 라이브로 한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기대해 주시기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 형님이 시상식 끝나고 빨리 집에 가셔야 하는데요. 느낌에 안 가실 것 같다. 여의도 어디 호프집에 있을 것 같다"고 허재 걱정을 놓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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