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이정후, 하루에 트로피 2개... 이대호·고우석 최고 투수·타자 [종합]

논현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2.08 16:23 / 조회 :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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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키움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루에 두 번이나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에 올랐다.

수상 후 이정후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상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수치화하진 않는다. 다치지 않는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 믿고 있다. 부상 당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보다 더 잘할 것이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투수에는 세이브왕에 오른 고우석(24·LG)에게 돌아갔다. 고우석은 올해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60⅔이닝 80탈삼진으로 KBO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돌파했다. 42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5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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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스포츠서울 '올해의 투수'상을 받고 있다.
고우석은 "이 상을 받게 도와준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세이브왕에 대해서는 "세이브라는 것이 혼자만 이뤄낼 수 없다는걸 알고 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더 감사하다. 올 시즌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류중일 감독님께서 힘든 시기 때 굳게 믿어주시고 계속 기용해주셨다. 덕분에 실패를 딛고 올라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매년 달라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시즌 끝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지만 응원해주신 LG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올해의 타자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40)가 수상했다. 이대호는 통산 1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7118타수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1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42경기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502를 마크하며 화려하게 선수생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대호는 "좋은 상을 받고 떠나 기분 좋다. 야구는 끝났지만 최강야구를 통해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는 "아빠 역할을 해야 될 거 같다. 20년 동안 야구만 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다. 등하교 시키면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4번 타자의 정의에 대해서는 "4번타자로 살아봤는데 멋있고 좋다. 야구계에선 가장 잘 타자다. 조선의 4번타자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4번 타자로 나설 수 있어 기뻤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21년간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 많이 받고 떠난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의 신인에는 정철원(23·두산)이 차지했다. 정철원은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은 뒤 2022년에야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중고 신인이었지만 1군 데뷔 시즌은 화려했다. 58경기에서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3홀드는 2007년 임태훈이 세운 20홀드를 넘는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정철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가져와서 다시 이 자리에 서겠다"며 "아프지 않고 끝까지 팀과 완주했고 건강하게 잘 던져서 이런 큰 상을 받은 거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내년 시즌 목표로는 "좋은 성적 냈다고는 하지만 내가 완벽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 가져오겠다. 팀 성적과 아프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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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른쪽)가 스포츠서울 올해의 타자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이정후(키움)

▲올해의 투수=고우석(LG)

▲올해의 타자=이대호(롯데)

▲올해의 감독=김원형(SSG)

▲올해의 신인=정철원(두산)

▲올해의 기록=양현종(KIA)

▲올해의 성취=박병호(KT)

▲올해의 수비=최지훈(SSG)

▲올해의 재기=구창모(NC)

▲올해의 코치=박한이(삼성)

▲올해의 프런트=SSG 랜더스

▲올해의 공로상=이만수(헐크파운데이션)

▲올해의 특별상=김하성(샌디에이고)

▲올해의 아마추어=서울고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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