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격수 응우옌 반 토안(왼쪽). /AFPBBNews=뉴스1 |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8일 "서울이랜드가 호앙 아인 잘라이(HAGL)와 계약이 만료된 반토안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라며 "이미 사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계약을 통해 K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69㎝의 단신인 반토안은 베트남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윙어다. '박항서 매직'의 시작이었던 지난 2018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 멤버이자 현재 베트남 A대표팀의 주축 공격 자원이기도 하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줄곧 HAGL에서 뛰었는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새롭게 서울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박충균(49) 감독과는 베트남 대표팀에서 수석코치와 선수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박 감독이 하노이FC를 이끌면서 적으로 마주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VN익스프레스도 "서울이랜드는 하노이 구단을 이끌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임했던 박충균 감독이 새로 부임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반토안이 서울이랜드에 입성하면 2016~2017년 르엉 쑤언 쯔엉(27·인천유나이티드·강원FC), 2019년 응우옌 콩 푸엉(27·인천유나이티드)에 이어 K리그에 입성한 세 번째 베트남 선수가 된다. 서울이랜드는 미드필더 이상민(27) 영입을 시작으로 새 시즌 대비 보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