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윤여정 떠난 후크, '엑소더스' 비상등 깜빡 [★FOCUS]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2.09 15:10 / 조회 : 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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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권진영 대표가 이끄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흔들리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윤여정이 차례로 결별을 선택한 가운데 남은 소속 연예인들의 거취 역시 관심이 쏠린다.

후크와 음원 정산 관련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승기는 지난 1일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이어 5일에는 윤여정과의 계약 만료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기와 후크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음원 정산으로 첨예한 의견 대립이 드러났기 때문에 더 이상 동행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윤여정과의 결별도 업계에선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달 17일 한 차례 결별설이 제기됐다. 당시 후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윤여정까지 연달아 회사와 계약을 종료했다.

일각에서는 윤여정이 후크와 계약을 종료한 이유가 최근 후크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 때문에 신뢰에 금이 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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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지금의 후크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 출신인 권진영 대표는 2002년 후크를 설립했고 2004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승기를 연예계에 데뷔시켰다. 이승기가 가수, 연기자, 예능인으로 승승장구하면서 회사는 성장했다.

2017년 후크와 인연을 맺은 윤여정은 올해 76세로 고령이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쓴 것은 물론 '윤식당' 등 예능을 통해 젊은층에게도 친숙하다.

이처럼 두 명의 '대어급' 연예인이 회사를 떠난 이후 후크에 남은 연예인들의 거취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후크에 남은 연예인은 가수 이선희, 배우 이서진, 박민영, 최규리, 서범준 등이다.

이선희는 권진영 대표와 각별한 사이로 이번 갈등에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민영 역시 전 연인 강종현과의 열애설이 공개되며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별다른 행동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 중인 이서진은 그 사이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방문해 농구 경기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엄한 불통이 튀기도 했다. 최규리, 서범준은 아직 꽃 피지 못한 신예들이다.

또한 지난해 말 후크를 인수한 초록뱀미디어에서 어떤 방향을 세울지도 관심이 모인다. 이승기과 윤여정 등 두 명의 간판스타가 회사를 떠났지만, 초록뱀미디어 측은 아직 별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 이승기와 윤여정이 떠나며 흔들리는 후크 소속 연예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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