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벅찬 경험"..'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의 매직 [종합]

여의도 콘래드=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2.09 13:00 / 조회 :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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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랭, 시고니 위버, 조 샐다나, 샘 워싱턴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임스 카메론만이 가능하다. 영화 '아바타2'가 배우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가슴 벅찬 경험을 선사했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참석했다.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8일 한국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처음 영화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영화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렇게 한국에 와서 기쁘다.영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에 오게 돼 너무나 감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줘서 또 감사하다"라며 "어제 밤에 영화를 다들 봤을텐데,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왔다. 따로 수식어가 필요없는 분들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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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샘 워싱턴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아주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고, 영화 개봉을 앞두고 너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고 조 샐다나는 "오늘 저희를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아바타' 1편이 한국에서 얼마나 크게 인기가 있었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고니 위버는 " 도착하는 순간부터 얼마나 저희를 반겨주시는지 느꼈다. 저희를 잘 챙겨주시고 있다. 한국에서 '아바타 : 물의길'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고 스티븐 랭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국인으로서, 한국이라는 나라와 뜨거운 우정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제가 6주 전에 한국에 왔는데 또 와서 좋다. 뜨겁게 환영을 받았다. '아바타 :물의길'은 무조건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바타 : 물의길'은 1편에 이어 가족의 이야기 뿐 아니라 전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등의 문제를 담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첫 영화와 두번째 영화의 테마와 메시지가 똑같다. 아무 이유 없이 자원을 탈취하고 파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저는 다이버로서 수천 시간을 바다에서 보낸다. 해양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도 알고 있다. 저는 모두가 이것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구는 삶은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의 원천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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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샘 워싱턴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어 카메론 감독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많은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많은 돌고래가 포획과 남획으로 사라져간다"라며 "우리 영화는 탐험의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드라마이고 감정적인 스토리가 담겨있다"라며 "이것은 한번에 끝나지 않고 잔상으로 남아있다. 영화는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라고 전했다.

환경운동가로서 활동 중인 시고니 위버는 "저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저희는 정말 해양세계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바다에는 많은 해양 생명체가 살고 있다. 제가 연기한 키리는 해양과의 연관성이 더 깊은 인물이다. 키리는 바다에 대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고, 충만한 느낌을 행동으로 옮긴다. 제가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다. 함께 노력해서 기후 변화 등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여 영화는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가슴 벅찬 경험을 가져다준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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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조 샐다나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많은 동영상들이 숏폼으로 제작되고, 영화도 런닝타임이 2시간 이상을 넘지 않는 가운데 '아바타 : 물의길'은 런닝타임이 3시간 10분이라서 화제가 됐다. 제임스 카메론은 왜 이렇게 긴 영화를 만들었을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같은 돈을 내고 영화를 볼 때 길면 좋은 것이 아닌가? 영화가 형편없지 않는 이상,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길다는 불만은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메론 감독은 "소설에도 단편 소설이 있고 장편 소설이 있다. 이 영화는 장편 소설과 같은 영화다. 제가 만든 '타이타닉'도 러닝타임이 긴 데 흥행 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영화가 길다는 불평을 하지 않았다"라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좋은 것은 많을 수록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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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시고니 위버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바타 : 물의길'은 전편과 달리 수중 촬영 비율이 높다. 이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 수중에서 숨을 참으며 연기를 펼쳤다. 조 샐다나는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준비를 많이 하고 훈련을 받았다. 세계적인 다이버들이 특훈을 해줬고, 약 1년간 시간을 가지고 훈련을 했다. 몸의 액션도 중요하지만, 감정이 드러나야 하기에 수영 뿐 아니라 물 안에서의 에너지를 연기로 승화시키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실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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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 할리우드 배우 샘 워싱턴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배우 분들에게 스쿠버 다이빙 프리 다이빙 할 수 있냐고 물어보지 않았다. 제가 해봤기 때문에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저는 이게 훈련으로 얻어질 수 있는 스킬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모든 분들이 배우고 싶어했다. 어려운 도전 과제이지만 다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시고니 위버는 처음에는 물 속에서 30초도 숨을 참지 못했지만 훈련을 통해서 늘었다고. 시고니 위버는 "보통 사람은 잠수해서 1분 이상 숨을 못 참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는, 항상 그만큼 지원하고 서포트를 해 준다. 수중 훈련을 하고 나서는 물 속에서 찍을 때 불편한 얼굴이 있으면 안된다고 해서 얼굴이나 눈도 편안하게 푸는 연습을 했다. 그게 참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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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랜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문 다이버가 시고니 위버에게 1분 정도 숨을 참는 법을 가르쳤는데, 시고니 위버는 6분을 참았다. 얼굴로 숨을 참는 것이 아니라 몸의 뒤쪽으로 숨을 참는 것을 배워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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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 할리우드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존 랜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2.12.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그래서 '아바타 : 물의길'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게 됐다"라며 "'아바타' 첫 편이 한국에서 잘 됐고, 그만큼 팬이 많은 것도 저도 잘 알고 있다. 한국 시장이 전 세계 영화업계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카메론 감족은 "이 영화를 즐겨주시면 좋겠다. 이 영화가 삶의 기쁨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타 : 물의길'은 한국에서 12월 14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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