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득표율' 양의지, 두산 소속으로 황금장갑 품었다 '개인 8번째' [2022 GG]

삼성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2.09 18:15 / 조회 :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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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부문 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5)가 개인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총 유효표 313표 중 255표를 득표해 8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올해 130경기에 나와 타율 0.293 20홈런 94타점 61득점을 기록해 리그 타점 8위, 홈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736⅔이닝 동안 마스크를 쓰고 실책은 단 2개 뿐이다. 수비율 0.997을 기록, 720이닝 이상 수비 포수 중 수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루 저지율은 0.422로 이 역시 포수 후보들 중 가장 뛰어났다.

올 시즌이 끝나고 2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만 35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4+2년 총액 152억 원에 도장을 찍고 NC를 떠나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이적팀 기준으로 수상을 하는 골든글러브 규정 상 양의지는 NC가 아닌 두산 소속으로 수상하게 됐다. 두산은 2018년 양의지를 마지막으로 포수 골든글러브가 없었는데 양의지의 수상으로 4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를 배출했다.

양의지는 2014~2016년, 2018년~2020년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8년까지는 두산 소속, 2019년~2020년은 NC 소속으로 받았다. 지난해는 포수 수비이닝(720이닝)을 채우지 못해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올해 더 해 김동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뒤 양의지는 "내년에는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와 약속을 지켰다.

수상 후 양의지는 "정식으로 인사드린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다"고 인사한 뒤 "꽉찬 시상식에서 팬분들과 함께 상을 받아 가슴이 벅차다. 최근 2년간 텅 빈 시상식장에서 상을 받았는데, 어느 때보다 큰 상인 거 같다. 처음으로 가족들이 시상식에 왔다. 정말 고생했고, 좋은 선수이자 남편으로 키워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창원에서 4년간 지내면서 많은 도움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 이 은혜는 잊지 않고 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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