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월드컵 시상식장 무단 출입 논란, 결국 FIFA 조사 착수한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2.23 17:37 / 조회 : 3043
  • 글자크기조절
image
'솔트 배'로 불리는 누스레트 괵체가 19일(한국시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괵체 SNS
카타르의 유명 셰프가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장에 무단으로 출입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IFA는 23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경기장 안으로 특정 개인이 부당하게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적절한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셰프의 이름은 누스레트 괵체(Nusret Gokce)로 카타르 도하에서 유명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소금을 팔꿈치로 흘려보내는 퍼포먼스로 유명해 '솔트 배'(Salt Bae·소금 연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손흥민(30·토트넘)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대회 기간 이 레스토랑에 방문해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논란의 상황은 지난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뒤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이 셰프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그라운드 위에서 어울리며 기념 촬영을 한 것이었다.

심지어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직접 손으로 만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우승팀 선수단과 FIFA 관계자 및 개최국 수뇌부 인사 등만 만질 수 있다.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린 그는 골든볼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손을 잡은 채 사진을 촬영해 구설수에 올랐다.

튀르키예 출신의 '솔트 배'는 지아니 인판티노(52·스위스) FIFA 회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대회 기간 VIP 입장권을 이용해 경기장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인 선수들과 사진을 함께 찍은 뒤 SNS에 게재하며 친분을 자랑했다.

image
누스레트 괵체(왼쪽 두 번째)가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 중인 지난 3일 지아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브라질 축구 전설들인 카푸(가운데),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오른쪽)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솔트 배 SNS
image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누스레트 괵체(오른쪽)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솔트 배 SNS
image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웃고 있는 누스레트 괵체. /사진=솔트 배 SNS


image
누스레트 괵체가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AC밀란-나폴리전을 관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