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이사회(이사회 의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28일 구현모 현 대표이사를 내년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이사회는 재임기간 서비스 매출이 16조원을 웃돌 전망에 주가도 90% 오른 것 등을 이유로 적임자로 평가했다면서, 구 대표에게 지배구조 고도화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13일 현재의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그의 연임을 '적격'으로 판단했는데, 구 대표가 복수후보 심사를 요청하면서 사내외 후보에 대한 병합심사를 진행했다.
구 대표는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대표 선임 절차가 기존 CEO에 유리하다며 수 차례 문제를 제기해온 '최대주주' 국민연금을 의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임의 절차적 정당성까지 확보한 구 대표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경우 앞으로 3년 더 KT와 50여 개 계열사를 이끌게 된다. 통상 12월 초중순쯤이었지만 연임 결정이 늦어지면서 미뤄졌던 KT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후보자 프로필
▲ 1964년생
▲ 서울대 산업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 박사
▲ 1987년 KT 입사
▲ KT 경영기획부문장(2017~2018)
▲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2019)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회장(2019~)
▲ KT 대표이사(2020~)
▲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네스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2020~)
▲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2021~)
▲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