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니들', '카타르 곤룡포좌' "1억 썼다, 모은 돈 없어"[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01.11 11:04 / 조회 :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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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고민 커트 살롱'에서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이 사연자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 커트 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곤룡포 좌'로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탄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감마마처럼 붉은색 곤룡포를 입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연자는 "나이가 곧 서른인데 축구에 미쳐 모은 돈이 하나도 없다"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자는 여태 유튜브 채널 운영과 MC, 인터뷰나 기타 활동들을 하며 번 1억여 원을 축구 유니폼 마련이나, 원정경기 비용으로 썼다고 밝혀 언니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거기에 그는 유튜브 수익이 1년에 약 30만원뿐이어도 언제든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프리랜서를 고집했다. 이에 박미선은 "프리랜서는 언제든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이어 한 탈모 전문의가 '고민커트살롱'을 찾아왔다. 그는 "제가 모발이식도 하는 탈모 전문의지만, 탈모가 있다. 그런데 저는 삭발을 하고 싶다"고 고민을 전했다. 그는 "이전에 삭발을 해봤을 때 너무 편안했지만, 종종 환자들이 의사의 모발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해서..."라며 주변인들과 가족들이 전부 말리는 현실을 전했다. 이에 장영란은 "이 기회에 환자와의 신뢰감 형성을 위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어떠냐"고 권했다. 그러나 계속 삭발의 꿈을 잃지 않는 사연자에게 박미선은 "삭발하시라, 삭발 탈모 전문의 1호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삭발하시고 모발이식도 두 개 정도 심으시라"고 농담 섞인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사연자가 고민을 거두지 않자, 박미선은 "문제가 생길 걱정을 하면 그 어떤 일도 못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결국 사연자는 삭발을 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고민커트살롱'에서 왜 삭발을 했는지 설명을 남기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사연자는 "22년째 조폭, 건달, 사채업자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등장했다. 금융감독원 소속 신용정보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채권추심을 하고 있어 적법한 일인데도 주변인들과 처가댁에도 '깡패가 일하는 곳 아닌가' 하는 오해를 샀다. 심지어 이야기를 듣던 박미선도 "떼인 돈 받아줄 수 있어요?"라며 개인 상담을 시작해, 결국 명함까지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사연자에게 장영란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비일비재하다. 경매에 넘어간 채무자들이 도끼, 칼, 쇠사슬 등을 들고 '와봐라, 다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언니들을 경악케 했다.


한번은 전신 문신을 한 채무자가 회칼을 들고 사연자를 집 안에 가둔 채, 5분여간 실랑이를 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그는 결국 그 채무자에게 100만 원을 받아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손에는 붕대를 감고 등은 다 째져 있고. 계속 눈물이 났다. 아이가 돌이었는데, 내가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싶었다"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사람들이 영어, 수학은 배워도 부동산 매매 계약서 한 장 볼 줄 모른다.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나와서 뭘 하겠냐, 22년간 쌓았던 노하우로 교육해주고 싶다"며 사명감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초보맘'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등장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육아 동지가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육아 동지를 사귈 용기가 안 난다"며 고민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출산을 해 산후조리원 동기가 없었고, 주변 지인들은 미혼이거나 이미 아이가 많이 자란 상태였다. 그는 "지역 맘카페와 아파트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지만 번개약속이 생길 때, '이서맘'으로 가고 싶은데 방향성이 달라질까 두렵다"고 전했다. 이에 김호영은 "만났을 때 알아볼 수도,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하라"고 조언했다. 장영란은 자이언트 핑크의 고민을 "고민같지도 않다"며 타박하면서도 "문화센터를 가야 된다. 아기 안고 가서 촉감놀이 등을 하며 친구를 사귀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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