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백승호 "브라질전 골,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현장]

전주=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1.13 18:17
  • 글자크기조절
image
백승호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백승호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백승호(26·전북현대)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에서 터뜨렸던 중거리골에 대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백승호는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현대 국가대표팀 토크콘서트&팬사인회에 참석해 "맞는 느낌이 진짜 좋기는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백승호는 지난달 6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후반 31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 골' 후보에까지 오를 정도로 시원한 골이었다.

백승호는 "경기 전부터 생각을 좀 했다. 기회가 나면 슈팅을 때려야겠다고 했다"며 "맞는 느낌도 좋았다. 그리고 운도 좋게 굴절돼서 들어갔다"고 웃어 보였다.

당시 골을 넣은 직후 기분에 대해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들어갔을 때 그냥 '들어갔구나' 생각만 들었다. 부모님 생각밖에 안 났던 것 같다"고 덧붙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백승호를 응원하는 팬들이 유독 많았다. 조규성과 더불어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선수이기도 했다. 백승호는 이날 자신의 좌우명(진인사대천명)이나 다음 생애 되고 싶은 것(강아지) 등 팬들이 직접 적은 질문 쪽지에 솔직하게 답하면서 팬들과 소통했다.

백승호는 "오늘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아쉬울 것 같다"면서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승호 조규성을 비롯해 송민규 김진수 김문환 등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뛰었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했다. 티켓 판매를 통한 토크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약 600명의 팬들이 참석했다. 예매 시작 5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