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후보 불발..외신 "당혹스러운 결정"[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1.25 09:09 / 조회 :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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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 사진=영화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 국제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가운데, 외신들이 "당혹스러운 결과"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AMPAS)는 24일(한국시간)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공개했고, '헤어질 결심'은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EO'(폴란드) '더 콰이어트 걸'(아일랜드) 5편을 선정했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예측됐던 'RRR'(인도) 또한 후보에서 탈락해 '이변'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AP 통신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했고, 버라이어티는 "'헤어질 결심'을 후보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은 당혹스러운 결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각본, 감독, 연기가 훌륭할 뿐만 아니라 이미 2022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전례도 있다"고 짚었다.

영화 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자신의 SNS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상에서 전반적으로, 특히 국제장편영화 부문에서 배제당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했고,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밀러 또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이 있지만 (후보에) 포함됐으면 하는 영화 중 하나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다. 내가 올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앞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Non English Language)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등 11개로 최다 후보에 올랐고,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각각 9개 후보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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