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법정' 김태균, 혼전순결 4년째 男에 "현재순결주의자" [★밤TView]

김옥주 인턴기자 / 입력 : 2023.01.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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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방송 캡쳐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 스킨십으로 갈등을 빚는 예비 부부를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스킨십을 회피하는 예비 남편'에 대한 재판이 이뤄졌다.


이날 올해 2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이수연은 원고가 되어, 예비 신랑 이택민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스킨십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균, 아이키, 은지원은 이수연의 변호인으로, 지상렬, 강승윤, 릴체리는 이택민의 변호인으로 변신했다.

이수연 측 변호사 아이키는 이택민에게 "최근 3개월 동안 키스한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택민은 "일 년을 뒤져 봐도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이들은 1년 4개월째 동거하고 있다고. 이수연은 "깊은 스킨십을 원하는 게 아니다. 뽀뽀나 포옹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작은 스킨십조차 먼저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택민은 "이미 사귀기 전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혼전순결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택민 측 변호사 지상렬은 "강아지도 주인이 정수리를 만지면 좋아하는 강아지가 있고 만지면 피하는 강아지가 있다. 스킨십을 싫어하는 유전자일 뿐"이라고 변호했다.


문제는 이택민이 혼전순결을 완벽히 지키고 산 것이 아니며, 그가 순결을 지킨 지 불과 3, 4년이 됐다는 것. 이를 들은 이수연 측 변호사 아이키는 "말이야 방귀야"라고 발끈했고, 김태균은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니라 현재순결주의자"라고 그를 재정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택민 측 변호사 강승윤은 증인으로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꽈추형)을 불러냈다.

홍성우 원장은 "첫날밤에 욕 많이 먹을 것 같다. 아끼다 똥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30년 넘게 혼전순결을 지키는 남자일 경우, 성생활에 유리한 점이 있냐"고 물었고, 홍성우 원장은 "기능적인 면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나 유리한 게 없하나도 없다. 정자는 일주일이 넘어가면 질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홍성우 원장은 검진을 통해 "피고인 예비 남편이 결혼 생활에 성 기능적인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고, 이택민은 "부부관계에 불만족한다면 비뇨의학과에 매일 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성우 원장은 "비뇨기과 가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고개 숙인다고 영혼이 숙여지는 게 아니니까 문제가 있으면 캐치해서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연은 "신혼여행을 친한 친구 커플과 같이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예비 신랑의 무심한 모습에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는 매일 팔베개를 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아이키는 "옛날 생각이 났다. 결혼 준비할 때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여행은 도착이 아니라 출발 자체가 여행이다. 결혼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결혼식은 결과일 뿐, 그 과정부터 진정한 여행이고 행복이다. 원고는 피고와 그 과정을 즐기고 싶은 것"이라고 변호했다.

지옥 판사는 "얼핏 보면 이 사건은 혼전순결로 인한 갈등으로 보이나, 혼전순결이 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인지 의구심이 든다. 원고와 피고 중 피고 이택민에게 486 지옥행을 선고한다"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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