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입지 더 탄탄해진다... OAK 유일 규정이닝 투수 트레이드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1.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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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루친스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지난해 팀 최다이닝 투수를 트레이드로 넘긴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덕분에 드류 루친스키(35)의 선발 등판 기회도 많아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 "오클랜드가 좌완투수 콜 어빈(29)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어빈과 마이너리그 투수 카일 버비츠키(25)를 내준 오클랜드는 유격수 유망주 대럴 에르나이즈(22)를 데려왔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어빈은 2021시즌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181이닝을 던지며 9승 1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그는 팀 내 유일의 규정이닝(162이닝) 돌파 선수가 됐다.

어빈의 이적으로 'KBO 출신' 루친스키의 다음 시즌 등판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말 오클랜드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약 9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루친스키는 2019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한국에서 4년 동안 121경기에 등판,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한국 무대 첫 2점대 평균자책점(2.97)과 최다 이닝(193⅔이닝), 최다 탈삼진(194개)을 기록,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루친스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좋은 선발진을 가진 두 팀 대신 오클랜드를 선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팀인 오클랜드는 특히 선발진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수년간 팀을 지켜온 프랭키 몬타스(뉴욕 양키스), 션 머나야(샌프란시스코), 크리스 배싯(토론토) 등을 모두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이에 루친스키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 확률이 높았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가 합류했지만 현지 언론은 여전히 루친스키를 선발 한 자리에 적어두고 있다. 여기에 어빈까지 나가면서 그의 입지는 더 탄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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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어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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