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25점, 결승 득점까지 해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재역전승 [현장리뷰]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1.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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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오른쪽).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짜릿한 승리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 도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피 말리는 승부 끝에 74-7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부산 BNK 썸에 당했던 패배를 만회했다. 정규시즌 11승10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용인 삼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위 싸움에도 힘이 붙었다.

해결사는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소니아였다. 무려 25점을 몰아쳤다. 무엇보다 4쿼터 막판 결승 득점까지 책임진 것이 대단했다.

상황은 이랬다. 신한은행은 막판 상대 기세에 밀리며 23초를 남기고 71-72 역전을 허용했다. 남은 것은 단 한 차례의 마지막 공격. 이 상황에서 김소니아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적극적인 돌파를 앞세워 슛을 시도했다. 김소니아의 손에서 떠난 공은 림을 통과헀고 심판은 우리은행의 반칙까지 불었다. 득점인정반칙.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었다. 심판진은 김소니아의 득점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비디오판독까지 진행했다.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신한은행은 결정적인 득점과 자유투를 얻어냈다. 김소니아는 추가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집어넣어 74-72 리드를 안겼다.

이날 한채진이 15점, 김진영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의 출발이 좋았다. 1쿼터에만 김소니아가 12점을 넣으며 28-18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우리은행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신한은행은 김진영, 구슬의 득점포로 10점차 이상을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막판 상대 최이샘, 김정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2쿼터 점수 38-31, 신한은행의 리드였다.

후반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도망가면 우리은행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신한은행의 베테랑 한채진, 이경은이 득점을 기록하자, 우리은행도 김단비, 고아라의 3점슛이 터졌다. 4쿼터를 63-55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무섭게 따라붙는 상대의 공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특히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김아름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려 점수차를 71-63으로 벌렸다.

마지막에는 김소니아가 특급 활약을 펼쳤다.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74-72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마지막 우리은행 공격까지 끈질기게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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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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