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박시은 "후회도 많았지만..또 예쁜 천사 오겠지"[★밤TView]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01.31 00:40 / 조회 :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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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진태현-박시은 부부./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유산 후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동상이몽'에서는 제주도에서 진태현-박시은 부부를 만났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해 아이를 유산한 아픔을 고백했다.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유산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시은은 "저희가 아주 기쁘게 소중한 아기를 드디어 품에 안게 됐고, 품게 됐고. 그렇게 9개월 열흘을 함께 했고. 그래서 이제는 언제 나와도 괜찮겠다 할 정도로 그 시간을 함께 했다. 아이도 너무 건강했고, 그랬는데. 정기검진을 갔는데, 아이가 심장이 멈춰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아이를"이라고 덧붙이면서 울컥했고,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얘기를 하니까 다시 생각이 나니까"라면서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죠"라고 털어놓았다.

진태현 역시 아이를 먼저 보낸 상황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아내 박시은과 함께 제작진과 인터뷰 하는 VCR을 보면서 "갑자기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아내가 저를 보면서 울고 있더라고요.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미안할 거는 없는데"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선생님이 빨리 결정을 하자고 해서, 수술 결정을 했고. 병실을 잡고. 그날 아기 보내고, 아내랑 아기 수술실 보내고, 엘레베이터에서 병실까지 기어갔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내가 똑바른 정신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 아내가 회복해야 되고, 집에 딸이 기다리고 있고. 제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더라 했다. 갑자기 초인적인 능력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그때만 좀, 제가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라고 밝히면서, 박시은이 수술을 하던 때를 떠올리며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진태현은 큰딸 다비다 역시 엄마, 아빠를 걱정하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제주살이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태교 여행 마지막으로 왔던 곳이 제주도라고 밝혔고, 이별 여행으로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다시 제주도를 찾게 됐다고 했다.

박시은은 진태현의 머리 염색을 해줬고, 머리를 감기 전까지 함께 TV를 시청했다. 두 사람은 '나는 솔로'를 함께 시청했고, 함께 웃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힐링했다면서 공감했다.

진태현은 '나는 솔로'에서 출연자가 '예쁘게 웃게 만들어 주겠다'고 하자, "저 멘트 써놓은 거야"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시은은 "자기도 나 평생 웃게 해준다고 했었어. 그거 써놓은 거야?"라고 물었다. 진태현은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박시은에게 "미안하지 웃게만 해주지 못해서"라고 말했고, 박시은은 "아니야"라고 했다. 여전히 애정 가득한 두 사람이었다.

진태현은 박시은이 해준 염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떡국을 함께 만들었다.

진태현은 떡국을 먹는 박시은이 유산 후, 제주도를 찾았을 때 면역력이 저하돼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했던 때를 떠올렸다. 식사 후 진태현은 박시은의 한약을 챙겨줬다.

진태현은 스튜디오에서 한약은 이영표가 송금해준 돈으로 샀다고 밝혔다. 또한 서장훈도 연락을 줬다고 밝히면서 "장훈이 형님이 그렇게 정이 있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 얘기 똑바로 들어"라는 말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밖으로 나섰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갤러리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앞서 봤던 그림을 보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나눴다. 아픔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태현은 박시은에게 "너무 고생했어"라고 말했고, 박시은은 "자기가 고생이 많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진태현은 "내가 고생을 제일 많이 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태현은 "나는 그 고생을 또 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또 할거야"라고 말했고, 박시은은 "미투"라고 말하면서 부부의 가슴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진태현, 박시은은 이날 '동상이몽'을 통해 유산 후 아픔에 대해 "참고 있는 거예요" "참고 살아나가는 거지"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저희도 아이 잃고 나서는 후회되는 것도 많았고, 자책 아닌 차책을 할 수밖에 없어요. 뭘 선택해서 어떤 기억으로 살아갈 건지는 오롯이 제가 할 수 있는 결정인 거예요"라면서 "'너는 어떤 기억을 안고 가기로 선택할 거니?' 했을 때, 아홉 달은 이 아이가 살다 갔기 때문에 , 그 행복한 기억, 기억하면서 지금은 좋은 곳에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가자. 가끔은 슬프겠지만, 그거는 가끔일 테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선택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박시은과 진태현은 함께 런닝을 하면서 새로운 출발선을 넘어섰다. 쉼 없이 달리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찡하게 했다.

박시은은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또 예쁜 천사가 오겠지. 그런 희망과 마음은 품고 살아가자. 그게 언제 올지 모르고, 왔다갈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에 미리 포기하면 바보같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올 거라고 믿거든요"라고 말했다. 두려움에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박시은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진태현은 스튜디오에서 "나중에 올 때는 기쁜 소식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가져올 기쁜 소식이 기다려진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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