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송덕호·나플라, 가짜 뇌전증 이용..'병역비리 게이트' 파장ing[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2.02 10:00 / 조회 :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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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송덕호, 나플라(좌측부터) /사진=스타뉴스
가수 라비와 나플라, 배우 송덕호 등이 허위 뇌전증으로 인한 병역 면탈 의혹이 밝혀지며 연예계에 병역 비리 의혹이 큰 파장을 일었다.

나플라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지난 1일 스타뉴스에 "검찰이 병역 면탈과 관련해 서초구청을 압수 수색을 했다. 이 과정 중 나플라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이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 수사를 진행하며 병무청 본청과 서울지방병무청, 서초구청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 여기서 병무 담당 공무원의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검찰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관리에 불법 소지가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나플라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나플라는 허위 뇌전증 외에도 병역 회피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날 KBS에 따르면 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우울증 등 치료 목적으로 여러 차례 분할 복무를 신청했다. 이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7차례에 걸친 18개월가량 복무 연기다. 또 그는 사회복무요원 신분임에도 출근하지 않는 등 병역 특혜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검찰의 수사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은 병무청 특별사법경찰과 합동수사팀에 조사받았다. 이후 검찰은 그들을 통해 수사를 확대했으며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아들, 골프선수 등이 거론됐다. 이 과정 중 라비가 허위 뇌전증 진단을 사용한 병역 면탈 비리에 연루된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브로커 일당은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가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라고 실적을 홍보했다. 또 라비의 정확한 군 입대 시기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먼저 라비의 입대를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로 라비가 지목됐다. 라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아직 조사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덕호 역시 병역 면탈 의혹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무청 병역 비리 합동수사팀은 송덕호가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짜고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하는 등 수법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정황을 확보, 수사 중이다.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송덕호는 촬영 중이던 tvN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으며 검찰의 소환 조사에 임한다.

라비와 나플라, 송덕호까지 여러 연예인이 병역 비리로 수사에 임하며 연예계엔 큰 파장이 일었다. '병역 비리 게이트'가 더 확산할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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