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AA 2관왕' 황민현 "2월 솔로 가수 데뷔..배우도 꾸준히 할것"[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2.04 07:00 / 조회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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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민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①에 이어

"이번 2월에 솔로 앨범 데뷔를 하면 세 번째 데뷔를 하는 거예요. 뉴이스트, 워너원에 이어서 2023년에 솔로로 데뷔를 하는 거죠. 뉴이스트는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돼준 팀이고, 저에게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존재예요. 워너원은 모든 걸 걸고 참여한 프로에서 같이 데뷔한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그 친구들에게만 느껴지는 애틋함이 있어요.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을 이뤄냈고 추억이 많아요."

황민현(27)에게 2022년과 2023년의 의미는 정말 크다. 그는 2012년 데뷔 후 10년을 동고동락한 뉴이스트 멤버들과 지난해 그룹을 정리했고, tvN 드라마 '환혼'을 통해 배우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황민현은 솔로 가수로서도 데뷔한 후 새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로 연기 행보의 중심을 다져갈 계획이다. 지금 시기는 황민현의 '가수 3막', '연예계 활동 2막' 오프닝인 중요한 순간이다.

황민현이 늘 자신을 다독였던 생각은 '지치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데뷔 후 12년 동안 풍파도, 기적 같은 재기도 있었는데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저 꾸준하게 달려온 매일이 쌓여 한결같이 올곧고 건강한 그를 만들었다. '성실함' 그게 감히 아무나 따라하기 힘든, 황민현의 최고 섹시한 장점이다.

황민현이 자신을 돌아보며 후배 연습생들에게 말한다. "요즘 K팝이 세계화되면서 신인들이 팬분들의 시선에 들기까지 어려운 것 같은데, 이 일이 즐겁고 팬들을 위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도 데뷔했을 땐 바로 잘될 거라 생각하고 데뷔했는데 그러지 않은 곳이 이 곳이었어요. 저도 데뷔 후 6, 7년 뒤에 많이 알아봐 주시고 사랑 받았는데, 이 일이 좋고 즐겁고 오래오래 하고 싶다면 지치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해 '2022 Asia Artist Awards'(이하 '2022 AAA')에서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과 뉴웨이브상 2관왕을 수상한 황민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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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민현이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열린 스타뉴스-미디어보이 주최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이하 2022 AAA)에서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와 미디어보이가 주최하고 Asia Artist Awards 조직위원회와 더스타파트너, 컬쳐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NO.1 시상식 '2022 AAA'에는 올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배우들이 참석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글로벌 축제의 장을 펼친다. 2022.12.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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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지난해와 올해 tvN 드라마 '환혼'에서 서 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역으로 애틋한 감정선과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난이도 있는 연기에 도전했고 비중과 주목도도 컸는데.

▶처음에 '환혼'을 준비할 때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박준화 감독님, 홍자매 작가님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어서 잘 준비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판타지 요소가 많이 가미돼 있었고 시대도 예측 불가한 극이어서 준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전혀 쓰지 않았던 어투와 단어, 의상이 처음에 낯설었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몸에 익었다.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 감독님들, 배우 분들이 도움을 줘서 현장이 즐거웠다. 파트2까지 쉬지 않고 촬영해서 육체적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오히려 나는 끊지 않고 촬영한 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환혼'에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이 많아 호흡을 맞추기는 편해 보였다.

▶이재욱, 신승호, 유인수 배우, 나 넷이서 나이가 비슷했다. 재욱이랑 인수는 나보다 세 살이 어려서 내가 워너원 활동할 때로 보면 박지훈, 박우진 친구의 나이대였다. 지금의 나이에서 보면 재욱이랑 인수가 너무 어른스러워 보였다. 드라마 현장을 나보다 많이 경험해보고 나보다 연기를 많이 공부해 본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승호는 옹성우가 '작품을 같이 했는데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알고 있었고 '환혼'을 하면서 더 친해졌다. 유준상 선배님, 오나라 선배님 등 많은 선배님들도 편하게 즐겁게 연기하게 도움을 주셨다. '환혼: 빛과 그림자'에선 고윤정 배우와 함께 했는데, 고윤정 배우도 성격이 너무 좋아서 현장에서 금방 친해졌다. 현장 분위기는 그 어떤 현장보다도 최고였다.

-어려운 액션신을 굉장히 잘 소화했다. 연습을 상당히 많이 한 것 같은데.

▶'환혼'을 촬영하면서 액션 촬영에 대한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꼈다. 액션 촬영은 과정이 어렵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결과물이 뿌듯하다. 나중에 성숙해진 시기가 왔을 때 액션이 메인이 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나도 처음에 칼을 잡고 하는 게 어색했는데 어릴 때 검도를 하기도 했고 춤을 오래 춰서 동작을 빨리 외울 수 있었다. 액션의 끝은 멋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쌍칼을 쓸 때 한 칼을 쓰면 다른 칼은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 또 다르게 만지는 디테일을 익혔다. 액션은 배우와 팀이 합을 맞춰야 했는데, 타이트샷에선 진검을 써야 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액션신이 있으면 촬영 당일날 6시간 일찍 가서 연습하고, 식사 시간에도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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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민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이돌 출신이란 편견을 깨고 연기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아이돌로서의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나의 이미지가 '아이돌 황민현'으로 크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걸어온 길이고 나는 여전히 우리 황도들(팬덤)에게 아이돌이고 싶기 때문이다. '환혼'을 하면서 연기에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환혼'으로 나를 처음 본 대중들은 '저 배우 연기 괜찮네'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했다. 나는 앞으로도 가수 활동을 놓고싶지 않기 때문에 가수로선 아이돌 황민현으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배우로서도 성장하고 싶다.

-올해 차기작으로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떤 캐릭터인지 소개해 달라.

▶차기작은 로맨틱 코미디다. '환혼'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가벼운 모습도 보여줄 것 같아서 나도 많이 기대가 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김소현 배우와 주인공으로서 극을 잘 이끌어가고 싶다.

-2월 중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솔로곡은 뮤직비디오까지 다 찍었고 앨범 관련 콘텐츠나 촬영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준비한 게 하나씩 나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나도 많이 기대가 되는데 황도들이 위버스에서 소통하면서 '앨범 언제 나오냐'고 물어본다. 지금은 답을 못해서 아쉽지만, 황도들이 앨범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무대를 좋아하는 저로서 가수로서의 활동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앨범도 기회가 되면 꾸준히 내고 싶다. 팬들과 만나는 공연 자리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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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민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현재는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앨범이 곧 발매될 텐데 데뷔 후 12년 만에 나오는 솔로 앨범이라 신경이 쓰인다. 어떻게 해야 팬들에게 활동 기간 동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팬들이 앨범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고, 대중 분들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와 조금 상반되는 앨범으로 나올 거다. 그런 부분도 기대를 많이 해달라. 차기작도 보여드릴 텐데, '환혼'을 하면서 성장한 부분을 잘 녹여내서 촬영하려고 한다.

-황민현에게 2022년은 어떤 의미로 정리할 수 있을까.

▶작년은 그룹 활동을 잘 끝냈고 솔로 가수로서 막이 열리는 해였다. 시작하는 해임에도 '환혼'이라는 큰 작품에 함께 해서 너무 감사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팬미팅을 해보고 '황도'라는 내 편이 생겨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감사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짐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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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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