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김다미X전소니X변우석이 그릴 찬란한 그 시절 [종합]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03 12:08 / 조회 :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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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민용근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개봉예정이다. /2023.02.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뭉쳐 누구나 겪은 빛나는 그 시절을 그리고, 그리운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소울메이트'가 세대를 막론한 공감을 일으킬 예정이다.

3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민용근 감독,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민용근 감독은 "배우들과 개봉하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현실이 되니까 벌써 꿈이 이뤄진 것 같은 느낌이다. 떨린다기보다는 설레는 느낌이 큰 것 같다"며 "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친구일 수도 연인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다. 삶을 살아가고 오랜 시간이 쌓이면서 '그 사람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주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소와 하은이 물리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제주에서 미소와 하은, 진우가 청춘의 시기를 보내게 되는데 청춘의 모습과 제주의 자연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인물을 더 심도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그간 보여줬던 캐릭터에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입혀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미소'를 완성했고, 전소니는 고요한 '하은'을 그만의 섬세한 매력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미소', '하은'과 함께 하는 '진우' 역으로 변우석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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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 전소니가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개봉예정이다. /2023.02.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다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미소는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분방하지만, 안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고,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라고 했고, 전소니는 "하은이는 어떤 순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이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생각도 많다"고 설명했다.

'소울메이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변우석은 "확실히 '처음'은 뭔가 특별하고 설레고 기대되는 순간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우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잘 달려가는 친구"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세 사람의 호흡에 대해 "촬영장에 같이 있으면 재밌게 놀다가도 제가 실수하면 형제처럼 장난치고, 셋이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했고, 김다미는 "촬영장에서도 밖에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 현장에서도 이것저것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재밌었지만 그만큼 열정을 많이 가지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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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개봉예정이다. /2023.02.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다미는 "전소니는 언니를 잘 알고 있었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언니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하면서 그런 기회가 생기는 게 쉽지 않은데 진심으로 대해줘서 행복했다"면서 변우석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진우 같다고 생각했고, 촬영하면서 진우라는 캐릭터가 어렵다. 미소와 하은 사이에서 모호한 감정을 왔다 갔다 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안에 열정적으로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소니는 "김다미 배우와 연기를 한다는 점이 신났고, 또 '소울메이트'니까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막 다가가면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속도를 잘 맞춰서 편하게 친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싶었다. 그 과정이 전부 행복했던 것 같다. 잘 받아줘서 고마웠고, 같이 하는 순간이 든든했던 것 같다"며 "(변) 우석 오빠는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나이스한 사람이다. 다정하고, 말랑말랑한 성격이라서 저희가 막내처럼 대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작품을 봤을 때 내가 이 좋은 작품에 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만나고 나서 다미는 제가 현장에 있을 때 편하게 하려고 노력해주고, 현장에 물들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소니는 먼저 다가와줬다. 스크린에서는 선배님들이시니까 힘들 때 많은 의견을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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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와 하은, 진우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것을 함께 한 이야기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개봉예정이다. /2023.02.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특히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다. 민용근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틀이 고전적인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을 것 같은 이야기의 구조와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기본적인 좋은 틀을 가진 원작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 맞는 공간, 배우들이 붙었을 때 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결이 많이 다르다. 조금 서정적인 느낌이 강조되기도 했고, 그림이라는 소재가 중요하게 쓰인다. 그런 부분들이 원작과 큰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원작을 좋아했고, 셋 다 원작에서 뭔가를 차용한다기보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제주도라는 배경 안에서 다른 감정선으로 한국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원작에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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