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캠프 화두는 '공인구'... 외국인은 KBO, 구창모는 WBC 공 적응 중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2.03 15:24 / 조회 :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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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테일러 와이드너와 구창모, 에릭 페디(왼쪽부터)가 공인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NC 다이노스의 투수진에서 '공인구 적응'이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NC의 2023년 스프링캠프는 지난 2일(현지시간) 첫 턴(3일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은 시차 적응에 나서며 3일을 보냈다.

이번 캠프에는 올 시즌 NC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에릭 페디(30)와 테일러 와이드너(29)가 참가했다. 구단과 지각 계약한 와이드너는 캠프 공식 시작일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팀에 합류했다.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KBO 공인구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쓰던 공과는 다른 재질이었기에 적응이 필요했다. 구단에 따르면 페디와 와이드너는 80%의 강도로 각각 26구, 25구를 투구하며 공인구를 체크했다.

페디는 "KBO 공인구는 미끄럽지 않고 끈끈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회전도 더 많이 걸리는 느낌이 들었고, 커터를 던질 때 확실히 좋은 느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께 투구한 와이드너 역시 "마운드 피칭과 KBO 공인구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뒀다. KBO 공인구는 점성이 있어서 투구할 때 그립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야구공에 적응해야 하는 건 외국인 투수만이 아니다.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구창모(26)와 이용찬(34)도 대회 공인구에 익숙해져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WBC 공인구는 메이저리그 공과 똑같다. 이에 빅리그 경험이 있는 페디와 와이드너가 구창모에게 조언을 해줬다. NC는 "페디와 와이드너는 솔기가 낮은 WBC 공인구의 구종별 차이와 미끄러운 공인구를 사용하는 팁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용찬 역시 WBC 대표팀 합류 전까지 투구 수 70개를 목표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투수들 외에도 외야수 박건우(33) 역시 현재 70~80%까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구단은 "WBC 대표팀 합류에 맞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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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이 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투구에 나서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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