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0.5초 전 극적 역전포... 캐롯, 현대모비스전 5연승 질주 [울산리뷰]

울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2.04 16:04 / 조회 :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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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디드릭 로슨이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BL 고양 캐롯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역전포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캐롯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4-82 승리를 거뒀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결승 득점 포함 30점 8리바운드로 맹폭격을 쏟아냈고, 전성현도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20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득점, 이우석이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끝내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캐롯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전성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점수 행진을 이어간 캐롯은 13-2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역시 이우석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고, 프림과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1점 차로 1쿼터가 끝났다.

캐롯은 2쿼터 들어 이정현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8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캐롯은 한때 7점 차로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동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쿼터 종료 직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38-36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감이 살아난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 그리고 고비마다 터진 프림의 득점 속에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캐롯이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로슨의 자유투 3개 성공과 안정욱의 3점포가 이어진 캐롯은 로슨의 역전 득점이 터지며 우위를 잡았다. 그러나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헨리 심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현대모비스는 64-63 리드를 잡은 채 4쿼터에 접어들었다.

후반 들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심스와 함지훈의 활약 속에 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캐롯은 로슨의 연속 5득점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성현의 3점포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이후 두 팀은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치며 끝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장재석의 동점 득점으로 경기는 79-79가 됐다. 종료 14.4초를 남기고 전성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캐롯이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이우석의 3점포가 작렬하며 현대모비스는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캐롯은 경기 종료 0.5초를 남겨두고 로슨이 역전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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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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