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진선규 "쌀 없어서 얻기도..♥아내가 날 채웠다"[★밤TView]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2.05 18:17 / 조회 :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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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집사부일체' 배우 진선규가 힘들었던 한때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진선규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일단 너무 팬이다. 너무 좋아한다. 가발 아니죠. 머리가 너무 어색하다. 최근 '카지노' 학교 선생님 아니냐. 나 진짜 봤었다"라며 흥분했다. 진선규는 악역으로 알려진 만큼, 강한 성격을 예상하게 했으나 의외로 천사같은 면이 존재했다. 이에 김동현은 "연기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진선규는 백패킹과 러닝을 준비, "내가 러닝에 빠진 계기는 허리 통증 때문이다. 그때 해진이 형이 신발 하나 추천해줄 테니 걸어보라고 하더라. 이게 바로 내 첫 러닝화다. 이걸 신고 걷다가 뛰기 시작해 러닝에 빠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멤버들과 진선규는 저녁을 준비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연신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내가 영화 '범죄도시'로 상을 받고 많은 분이 알아보게 됐다. 갑자기 엘리베이터를 탄 것처럼 그랬다. 근데 그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무서웠다. 무언가 내가 가득 차 있지도 않고 보여준 건 딱 그거 하나 뿐인데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사람처럼 얘기하고 부담이나 두려움으로 확 다가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잘 됐으니 노 저어야 한다'란 말만 하더라. 내가 이런 물결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맨 처음에 내가 좋아했던 것, 왜 좋아했는지 초심을 생각하자고 말했다"라며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동료들과 무언갈 같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는 게 행복한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 순간에 해야할 것에 행복해 하면 될 거 같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어머니가 명란젓을 사오면 밥도 안 먹고 이걸 퍼먹는 거다. 그땐 잘 몰랐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자취생활할 때 명란을 사먹으려고 하니 너무 비싼 반찬이었다. 어릴 때도 더 비쌌다. 내 기억을 더듬어보니 월급날 한 상자를 사놨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의외로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진선규는 "결혼 후 쌀 통에 쌀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좋은 아내가 옆에 있었다. 아내는 불평불만이 아니라 '준호 오빠(친구)한테 달라고 하자'란 말을 하더라. 그래서 쌀을 얻어왔다. 내 위치나 능력은 그 친구들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내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부족함을 드러내고 표현하면 출중한 사람들이 부족함을 채워준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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