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니들', '더 글로리' 현실판..장영란 격분 "XXX들" [★밤TV]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02.08 06:10 / 조회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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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고민사연자가 등장했다./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 화면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현실판이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 공개됐다.

지난 7일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 미디어에스-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서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고민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고민사연자는 "친구들이 '더 글로리'가 제 얘기 같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 가해자 친구들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되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여주인공의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고민사연자는 자신이 학창 시절 두 명의 학생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행과 갈취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는 시점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했다.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장소는 다름 아닌 가해자들의 집이었다고 했다.

고민사연자가 이어 공개한 학교 폭력 피해는 충격이었다. 그는 남동생을 해코지하겠다는 협박에 차마 가해자들의 집에 안 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고데기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흉터 있고요.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열된 판 고데기에 5분 정도 지졌다"고 털어놓았다.

'진격의 언니들'의 MC 박미선, 김호영, 장영란은 고민사연자가 밝힌 학교 폭력에 경악했다. 특히 장영란은 "그거를 보고 있는 거야? 아우 나 진짜 XXX들. XXXX 진짜"라면서 욕설을 하며 격분했다.

고민사연자는 긴팔을 입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화상 때문이라고 했다. 이 순간 장영란의 "어우 진짜 XX나봐"라면서 화를 가라앉히지 못한 듯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고민사연자는 자신의 팔에 남긴 흉터를 직접 보여줬다. 박미선, 김호영, 장영란은 또 한번 큰 충격을 받았다.

고민사연자는 고데기 사건 후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약을 복용해야 했고, 심지어 미용실에서 고대기 사용을 거부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민사연자는 '어떤 복수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가해자들이 볼 거라고 생각한다. 인지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민사연자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더불어 "끝날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때는 다른 학교에 가기는 했다. 대학교에서 가해자 중 한 명과 마주쳤다고. 같은 건물에서 마주쳤는데, 손이 덜덜 떨리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들 다 데리고 와서, 나 얘 아는 얘야 라면서 웃고 지나갔다. 손이 떨리는데 화가 나는데 말을 못하겠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른들이 피해자한테 보는 시선이 있다"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건데, 많이 들었던 말이 네가 당할 만해서 당한 일 아니지않냐. 너가 어울려서 된 일이 아니냐. 그런 말 들었다. 저는 잘못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미선은 "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버려야 한다. 이거는 본인이 100% 잘못한 게 아니다. 본인은 분명히 피해를 당했고, 네가 맞을 짓을 했겠지, 뭘 잘못했겠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 (고민사연자는) 잘못한 게 없다"라고 고민사연자를 위로했다.

이어 그는 "얼마만큼의 시간의 걸릴지 모르겠지만, 잘 버텨서 칭찬해 주고 싶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스스로 잘 버텨왔을지,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을 시간이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고민사연자는 '진격의 언니들'에서 자신이 겪었던 아픔의 시간을 털어놓으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비록, 눈물은 쏟아냈지만 마음 속 응어리를 '진격의 언니들' MC들이 들어준 것에 편해졌다고 했다.

이에 박미선은 "속상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언니, 오빠들이 들어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장영란은 "찾아갈 일 이으면 불러요. 출동할게. 진심으로. 나만 불러도 다 끝나. 걱정하지마. 언니가 거기서 다 끝내버릴게"라면서 "진짜 가고 싶어서 그래. ENG(카메라) 같이 가자. 전국적으로 망신주려고"라고 말했다.

고민사연자는 '진격의 언니들' 출연을 반대했던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엄마가) 잊고 살 줄 알았는데 왜 계속 기억하냐고 엄마가 많이 속상해 하셨거든요. 굳이 굳이 내가 나가야 된다고 해서, 엄마에게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나쁜 기억 다 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온 국민이 응원할 거예요"라면서 고민사연자를 응원했다. 박미선, 김호영 역시 고민사연자를 위로하면서 응원을 해줬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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