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 200' 1위 일군 계단식 성장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3.02.08 14:41 / 조회 :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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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이하 2월 11일 자)' 정상을 차지했다.

'꿈의 장: STAR'로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한국 가수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렸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후 3년 11개월 만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차트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200' 외에도 '아티스트100',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빌보드 6관왕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K-팝 아티스트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고, 한 주에 빌보드 차트에서 6관왕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을 짚어 봤다.

◆ 전 세계 Z세대가 열광..세대 대변하는 '성장 서사'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전반에 걸쳐 독창적인 스타일로 풀어낸다. 신곡 'Sugar Rush Ride'는 어른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성장을 유예하고 싶은 내면의 갈등을 다뤘다. 이처럼 청춘의 불안과 변덕스러운 감정까지 가감 없이 꺼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Z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이러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러움'에 해외 유수 매체들도 주목했다. 더블유 매거진(W Magazine)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급상승하는 이유 중 하나로 "요즘 보이그룹들 사이에서는 '거친 사운드와 어두운 미학'이 지배적인 추세인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백일몽과 악몽이 한데 소용돌이치는, 아름다움과 괴로움이 공존하는 소년의 자화상을 섬세하게 그려 냄으로써 이러한 감수성의 허세를 회피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롤링스톤 UK(Rolling Stone UK)는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니 앨범 속 성장 서사"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Z세대를 사로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을 조명했다.

◆ '열정바이투게더' 대중친화적 열일 행보

Z세대의 지지에 힘입어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갖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 순간 열정을 다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데뷔 초 KBS 2TV '뮤직뱅크' MC를 맡아 얼굴을 알렸던 멤버 수빈의 뒤를 이어 지난해부터 연준이 SBS '인기가요' MC로 활동 중이고, 범규와 휴닝카이, 태현은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으며 대중과 소통했다.

이번 컴백 전 공백기에 공개된 tvN '출장 십오야2' 하이브 편에서 이들은 열정적인 모습과 훈훈한 비주얼로 큰 인기를 끌며 '열정바이투게더'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입덕' 요소로 작용했고, '출장 십오야2'를 비롯한 인기 예능과 함께 자체 콘텐츠인 '투 두(TO DO X TXT)'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이들의 대중적 인기가 두터워졌다.

◆ 140위→25위→5위→4위→1위..'계단식 성장'의 전형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200'에서 데뷔앨범 '꿈의 장: STAR'로 140위에 진입한 이후 미니 3집 'minisode 1 : Blue Hour'로는 25위까지 찍었다. 이후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로 5위에 차트인하며 최상위권에 진입한 이들은 전작인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4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가까이 다가갔다. 앨범을 낼 때마다 굵직굵직하게 도약하는 '계단식 성장'의 전형을 보인 것.

'빌보드200' 순위와 더불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22년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의 '빌보드 200 앨범'에서 K팝 4세대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차트인했고, 2022년 미국 내 음반 판매량(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북미에서는 이미 차세대 K-팝 기대주로 각광 받았다. 신보는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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