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김민규, '성스러운 아이돌'서 보여 줄 '저 세상' 연기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3.02.08 15:13 / 조회 : 8328일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극본 이천금, 연출 박소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소연 PD를 비롯해 배우 김민규, 고보결, 이장우, 탁재훈, 예지원이 참석했다.
'성스러운 아이돌'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무명 아이돌이 된, 이 세계(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 대신관 램브러리(김민규 분)의 성스럽고 망측한 연예계 적응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소연 PD는 웹소설을 드라마화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작을 보면서 램브러리 현 세계에서 그려가는 엉뚱한 모습들이 매력적이었다. 그 엉뚱한 모습이 장난스러운 게 아닌,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그런 부분들이 원작에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차별점도 갖췄다. 박소연 PD는 "램브러리가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그 안에 메시지를 채워나갈 수 있도록 여자 주인공인 김달을 창작했다. 김달과 램브러리의 로맨스는 원작과의 차별점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김민규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의 입대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성스러운 아이돌'은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김민규는 "아쉬운 마음은 항상 있다. 군 입대를 앞둔 마지막 작품이라 해서 특별한 의미를 갖기보단 항상 작품을 임할 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그래서 군 입대 마지막 작품이라기보단 평소처럼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보이게 됐다. 시청자, 팬들께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내 욕심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규는 아이돌 연기에도 도전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아이돌의 삶을 파악할 순 없지만 간접적으로 느껴본 결과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며 "노래도 연습하고 녹음하고, 춤도 연습했다. 아이돌분들이 하는 걸 간접적으로 느껴 봤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규는 "이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순간 보는 순간 어색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라는 베이스를 깔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에 있지 않은 말을 표현하거나 '-하오'체를 써야 하는데 신조어도 몰라야 했다. 그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그런 표현이 진부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을 제외하고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고보결은 매니저로 변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는 "내 원래 직업이 매니저와 함께 하는 직업이다 보니 매니저를 많이 본다. 그래서 실제 매니저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로 직업을 대하는 태도나 애정에 따라서 같은 직업이어도 어떻게 일하는지가 다르더라"며 "김달이라면 어떤 애정을 가지고 어떤 매니지먼트를 하게 될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보결은 "사실 누군가의 '찐팬'인 적은 없었다. 그래도 이 작품에선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독립영화 '성덕'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장우는 악역인 마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악역을 연시한 소감에 대해 "초능력을 쓰고 인간들을 무시하는데 그 안에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다. 남을 괴롭히고 무시하는 캐릭터가 너무 재밌어서 촬영장을 가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착한 역할만 하다가 나쁜 역할만 하니 재밌더라. 당분간은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 사고 안 치게 집에만 있어야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탁재훈과 예지원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의 15년만에 재회했다. 이에 탁재훈은 "예지원과의 호흡은 오랜만이다. 15년 전에 호흡을 맞췄다가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한 탁재훈은 '성스러운 아이돌'에 대한 많은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내용은 오글거리는 내용이다. 장풍 쓰면 아프다가 목덜미 만져주면 치유되기도 했다. 사이비 종교 같기도 하다"며 "그래서 앞으로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돈 내고 보라고 해도 볼 정도로 궁금하다"고 전했다.
박소연 PD는 "어떤 배우가 연기가 한다는 게 아니라 인물화되는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단순히 판타지 장르가 아니라 현실적인 표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소연 PD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대사 톤이나 액션, 촬영, 후반 작업도 현실적인 것에 중점을 뒀다. 판타지 장르지만 현실적인 사람들의 성장형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스러운 아이돌'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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