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지숙, 양육비 이야기 불편..딸에 거짓말 "아빠 죽었다" [고딩엄빠3][★밤Tview]

이상은 기자 / 입력 : 2023.02.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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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 19세에 임신한 고딩엄마 남궁지숙이 딸 별이의 아빠 이야기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제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남궁지숙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머니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필은 "별이 아빠는 연락이 되냐. 양육비를 받기 위해 시도해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남궁지숙은 "청구하려고 했는데 연락처가 변경됐다. 그래서 '더러워서 안 받고 말지'하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김경필은 "별이를 위해서라도 양육비를 받아야 한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좋은 지원을 해주기 위해 책임을 묻고 반드시 양육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남궁지숙은 양육비와 별이 아빠 이야기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궁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하면 양육비를 당연하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양육비를 받으면 아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포기했다. 내가 너무 자존심을 세웠나 싶었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영상을 본 박미선은 "(별이 아빠와) 엮이기 싫은 거다. 근데 자존심이 밥 먹여주냐는 말이 있다"라며 남궁지숙의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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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한편, 가정 상담 센터를 찾은 남궁지숙은 딸 별이에게 한 거짓말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궁지숙은 "양육비를 받게 되면 아이가 아이 아빠에 대해 알게 된다. 제가 아이에게 아이 아빠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아빠가 죽었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남궁지숙은 "(아이 아빠에게) 양육비를 청구하려고 SNS를 검색하다가 연락처를 알게 됐다. 연락을 했는데, '개는 내 아이가 아닌데 왜 나한테 연락을 했냐. 머리카락을 가져와라'고 하더라. 당시에 별이가 폐렴이었다.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두고 갈 상황이 안됐다. 그 뒤로 (별이 아빠의) 연락처가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제 마음속에서는 죽은 사람이라 순간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아이에게 아빠에 대한 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상담사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엄마가 사과를 해야 한다.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다. 솔직하게 감정을 설명해야 한다. 아빠에 대해서 좋은 점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지숙은 "아빠를 꼭 좋게 이야기해야 하냐"라며 망설였다. 상담사는 "중요한 질문이다. 아이가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제일 먼저 아빠에 대해 배운다"라며 필요성을 되짚었다.

남궁지숙은 아이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사과하는 연습을 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남궁지숙은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모든 걸 알 수는 없어. 엄마가 거짓말을 했어. 앞으로는 엄마가 거짓말도 안 하고 솔직하게 대답해 줄게"라고 연습을 이어 나갔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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