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132억 사기' 전남편과 이혼→생활고 토로

"딸 안고 울어" 정가은, '132억 사기' 전남편과 이혼→생활고 토로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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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방송인 정가은이 이혼 이후 재혼에 대한 고민과 함께 생활고를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는 '정가은 "아빠에 대한 딸 소이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고, 정가은이 출연해 샘 해밍턴, 정유미 부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가은은 "이혼 이후 원래 재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재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능력을 봤는데 지금은 가정적인 사람이 좋다. 그냥 나랑 아이한테 잘하고, 가족이 최우선인 사람이어야 한다"며 "날 먼저 챙기는 남자보다 아이가 먼저인 남자가 좋다. SNS 속 아빠와 함께 행복해 보이는 가정의 모습을 보면 그게 너무 부럽고, 너무 미안하다. 한 번은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소이) 친구의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와서 아이와 놀아주는데 괜히 딸 눈치를 보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에 딸이 '나는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태어났어?'라고 묻더라. 그 질문 자체는 건강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저는 '엄마랑 아빠랑 사랑해서 네가 생겼어'라고 했는데 왜 같이 안 사냐고 묻더라. 그전에는 아빠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 '언제 연락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빠는 너를 보고 싶어 하고 너를 사랑한다'라고 얘기했다.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자존감 떨어지고 슬프지 않냐"며 "희망을 주지는 않았다. 그날은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저는 딸 재우고 나면 혼자 울고, 혼자 또 다짐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파이팅했다가 또 무너진다. 근데 워낙 긍정적인 사람이라서 그나마 이 정도면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제가 무너지면 안 된다. 경제적으로도 녹록지 않다. 영화 끝나고 나서는 일이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 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더라"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한 정가은은 2년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슬하에 딸을 뒀다. 이후 정가은은 2019년 전남편 A씨가 이혼 후에도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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