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임지연 "'인간중독'으로 주목, 타고난 배우 NO"[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3.18 10:00 / 조회 :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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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배우 임지연이 17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3.03.1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 이후 연기 호평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며 "난 태고난 배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배우 임지연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임지연은 동은에게 악몽 같은 고통을 선물한 박연진 역을 맡았다.

이날 임지연은 "학교 다닐 때부터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재능이 많고 끼가 다분한 친구들이 많고, 나는 가진 게 많지 않으니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어린 나이에 그 역할에 맞는 마스크를 가졌다는 이유로 상업 장편 영화 '인간중독'에 캐스팅이 돼서 데뷔하게 됐다. 아무래도 파격적인 신이 많아서 화제를 모았고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사회 초년생이었고, 경험도 없고, 연기를 잘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데뷔를 하다 보니까 힘든 부분도 많았다. 노력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성장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하고 나서 많이 혼나기도 했고, 울기도 했지만 '그만해야지'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캐스팅 기회가 없었던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 젊은데 더 나이가 들어서도 연기를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달려왔다. 어떤 작품이든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면서 "항상 노력했고, 성장하려고 발버둥 쳤고, 좀 느리더라도 나만의 길을 가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글로리'를 만나서 칭찬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촬영 중인 작품도 항상 현장에 가는 게 무섭고 못할까 봐 불안하고,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딪히고 좌절하더라도 그걸 해냈을 때 성취감으로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고, 더 노력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을 묻자 "'인간중독'으로 데뷔했을 당시"라고 답했다. 그는 "어머니가 시사회에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며 '너무 예뻤어 지연아'라고 말했던 순간을 잊지 못하겠다"며 "앞으로도 저는 느리더라도 집요하게, 또 끈기 있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열정 가득하고,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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