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년 연속 업셋 성공... 우리카드 잡고 PO 진출 [장충 현장]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3.22 21:11 / 조회 : 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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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장충=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정규리그 4위 한국전력이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우리카드를 잡아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단판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으로 승리했다.

2년 연속 업셋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24일 천안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24일 천안에서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홈구장에서 봄 배구가 끝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쌍포의 득점력은 비슷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서재덕이 각각 27점, 13점으로 불을 뿜었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0점, 나경복이 12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득점 루트가 좀 더 다양했다. 임성진이 11득점, 신영석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탠 반면, 우리카드에서는 이상현과 송희채가 각각 6점, 4점에 그치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1세트부터 시종일관 한국전력의 우위였다. 우리카드는 8-12에서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에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넣으면서 11-12까지 쫓아갔으나, 그뿐이었다. 한국전력은 곧장 조근호의 속공,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4연속 득점으로 20점도 돌파했다.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김지한이 받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1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19-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타이스가 백어택, 서재덕이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과 아가메즈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타이스가 백어택으로 잇따라 득점하면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 우리카드는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다.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와 이상현이 연속해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이상현이 타이스의 퀵오픈을 막아낸 것을 아가메즈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브 성공률이 극도로 떨어지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마지막 임성진의 서브마저 네트에 걸리면서 3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4세트서 먼저 앞서 나간 것은 한국전력이었다. 임성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하승우의 블로킹과 타이스의 백어택이 연속해 들어가면서 15-10을 앞서갔다. 하지만 우리카드 역시 아가메즈, 나경복이 공·수에서 차근차근 득점을 이어가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서브 범실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임성진이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타이스가 아가메즈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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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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