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경기' 21세 영건, 투수왕국 선발 꿰찼다... 무엇이 염갈량 사로잡았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28 11:55 / 조회 : 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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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효종이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투수 왕국' LG 트윈스의 5선발 경쟁 승자는 '우완 영건' 강효종(21)이었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에도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불펜은 리그 최강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로저' 고우석을 비롯해 정우영과 이정용, 진해수 등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함덕주가 새롭게 가세할 전망이다.

선발진 역시 부동의 외국인 원투 펀치가 건재하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1, 2선발로 나선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누빈 김윤식이 3선발, 그리고 지난해 12승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민호가 4선발로 각각 대기한다.

그리고 나머지 5선발 한 자리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바로 강효종이다.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선 과제로 선발진의 안정화를 꼽았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켈리와 플럿코의 뒤를 받쳐줄 3~5선발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김윤식과 이민호가 3, 4선발을 맡는다. 다만 아직 이 둘이 풀타임 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변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를 최대 8명까지 준비시킬 계획"이라면서 5선발 후보군을 직접 언급했다. 임찬규와 김유영, 강효종, 이지강, 김형준, 김대현 등이 그 후보들이었는데, 강효종이 먼저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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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저동초(일산서구리틀)-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강효종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트윈스에 입단했다. 첫 해는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뒤 지난해 1군 1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올렸다. 10월 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마크했다. 지난 16일 삼성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23일 KT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몸에 맞는 볼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KT전이 끝난 뒤 염 감독은 "강효종이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모습이 좋았다. 오늘 경기로 5선발은 강효종으로 확정했다"면서 "감독으로서 (강)효종이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무엇이 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일까. 염 감독은 "강효종의 주무기는 커브다. 과거 이대진과 비슷한 스타일의 커브를 구사한다. 커브의 브레이크도 좋고, 각도도 크다. 릴리스 포인트 및 팔꿈치와 손목의 각도가 굉장히 좋다. 이는 실투가 적다는 의미다.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5선발로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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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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