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인성 논란ing..'사과문 날조' 해프닝에 혼란만 가중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3.23 11:26 / 조회 : 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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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성열 스타뉴스 기자] 배우 유연석을 둘러싼 인성 논란이 이틀째 뜨겁다. 질투심에서 비롯된 '가짜 폭로글'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정작 사과문이 날조된 것으로 알려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연석의 인성 논란은 지난 2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ㅊ에 장문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바이사람인가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서 온갖 개념 배우,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로 나오는 유연석을 차마 보기가 거북하고 너무나도 속이 상하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 씁쓸한 마음"이라며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A씨는 6~7년 전 유연석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근무했다며 아버지를 통해 접한 유연석의 인성을 폭로했다. 유연석이 당시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버지를 무시했다는 것. A씨는 아버지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기 위해 스트레칭 중이던 유연석에게 접근했고 내적 친밀감을 느껴 말을 걸었지만, 유연석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아버지를 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버지 말씀으로는 사람을 참 벌레보듯이 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아버지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유연석을 보니, 눈을 마주친 유연석은 아버지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혀를 찼다"며 "유연석은 무리들에게 '무시하고 가자'고 했고, 유연석을 포함한 무리들은 아버지 바로 앞으로 자전서를 타고 지나가며 한번씩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막 낄낄거리며 비웃으며 가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졌다.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자 않자 유연석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22일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의 입장을 전했다.


킹콩by스타쉽은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며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글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의 강력한 경고 이후, 유연석을 향한 사과문이 등장했다. 폭로글이 올라왔던 커뮤니티 게시판에 '배우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글이 올라온 것. 글 작성자는 "유연석 배우님한테 죄송하다. 실제로 뵌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강경 대응의 입장을 고수했다. 킹콩by스타쉽은 "기존 게시글 작성자의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게시글이 재업로드됐다"며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연석의 인성 논란은 A씨의 사과와 소속사 측의 법적 대응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추가 글이 등장하면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A씨가 사과문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

A씨는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했는데 유연석 팬분인지 소속사 관계자 분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사과문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세상 어느 간댕이 부은 관종이 굳이 본인시간 낭비하며 거짓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나.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어 돈을 바라고 쓴 글이 아니라며 "그냥 짜증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한 거다.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평소 인터넷에 글을 올리거나 한적이 별로 없어 몰랐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 그리고 죄송하다 더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A씨의 바람과 달리, 유연석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날조된 사과문이 오히려 혼란만 키운 셈이다.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원글 추가된 내용을 봤다. 변함없이 형사 고소 진행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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