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최민식도 만족 없다.."'카지노', 매일 후회했죠"[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3.24 11:55 / 조회 :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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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의 주연배우 최민식이 2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최민식이 '카지노'를 촬영하며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밝혔다.


24일 서울시 삼청동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연 배우 최민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카지노' 시리즈가 국내외 호평은 물론이고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이유의 중심엔 단연코 최민식이 있었다. 최민식은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완벽 변신했다.

'카지노'를 통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최민식은 "매일이 후회였다"고 농담했다. 그는 "삼중고에 시달렸다. 촬영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제대로 된 날짜에 촬영에 들어가지 못했고, 또 호흡기가 약해서 후유증이 심했다. 죽다 살아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동안 냄새도 못 맡고, 목도 쉬고, 드라마 보면 목소리가 안 좋을 때가 있다. 온몸이 나른하고,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국의 겨울에서 필리핀 마닐라의 한여름으로 가니까 날씨에 대한 고충도 있었고, 엄청난 분량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마닐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게 뭐지?' 싶었다. 압박감, 스트레스도 심했고, 고생스러웠지만 사람들이 단순한 게 엊그제 종영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고, 스태프들과 얼굴을 보고 나니까 추억처럼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대배우' 최민식 또한 "만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거에 70% 정도는 만들어진 것 같다. 어떤 작품이든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일차적으로는 제가 수많은 분량을 버겁게 소화했다. 하루에 14신도 찍어봤다. 영화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분량이다. 또 해외 촬영이 다 돈이니까 한정된 시간 안에 분량을 찍고 들어와야 하는데 제가 너무 힘겨워했다는 게 스스로 느껴졌다. '그 장면을 왜 그렇게 찍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번째로는 연출적인 문제인데 감독, 배우들과도 토론했지만 서사가 너무 많이 부딪힌다. 좀 다이어트를 하고 갔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시리즈물이다 보니까 매 회차 요구하는 분량이 있을 텐데 러닝타임에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후회하면 뭐 하겠냐"면서도 "항상 조금씩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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