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우승하던 콘테, 토트넘에서 우승 커리어 ‘스톱’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3.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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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또 토트넘 홋스퍼에서 멈췄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구단을 떠났다는 것을 발표한다. 우리는 콘테 감독 첫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달성했다. 콘테 감독의 노력에 감사하고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보조 코치가 팀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많은 공을 들여 데려온 감독이다. 조세 모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했는데 바로 실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토트넘은 여러 감독들과 접촉하며 새 사령탑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국 선택된 감독이 바로 콘테 감독이다.

당시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당시 인터밀란 경영진과 갈등을 겪었고 우승 후에도 바로 팀을 떠나 토트넘을 맡았다. 많은 사람들은 우승 전문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시즌은 좋았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극적으로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과 폭탄 발언이 가득한 인터뷰를 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냈고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사실상 경질이다.


결국 이렇게 콘테 감독도 토트넘에서 실패했다. 콘테 감독은 FC바리에서 세리에B 우승,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지만 토트넘에 와서는 우승이 뚝 멈췄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60-61시즌이다. 리그컵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2007-08시즌이 가장 최근이다. 토트넘의 이 지긋지긋한 무승 커리어를 끊을 수 있는 감독은 누구일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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