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신곡 '빛을 따라서'=즐거운 에너지..부석순과 챌린지 하고파"[인터뷰①]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저희 그룹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이에요.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멤버들끼리의 돈독함을 보여주고 계신데 그 모습을 본받고 싶어요!"


멤버 전원 동갑내기, 청량미,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유한 소녀시대 같은 레전드 그룹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4세대 걸그룹 중 첫사랑(CSR, 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이 그와 같은 행보를 걷고 싶단 바람을 내비쳤다. 4세대 걸그룹들이 저마다 걸크러시에 가까운 강렬한 세계관을 장착하고 등장한 가운데 첫사랑은 소녀시대, 에이핑크, 러블리즈, 여자친구의 계보를 이어받겠다는 포부다. 그 특유의 러블리함이 다른 걸그룹과는 또 다른 설렘을 자극한다.

첫사랑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데뷔 앨범 'Sequence : 7272(시퀀스 : 7272)'으로 실제 멤버들의 나이에 맞춰 '열일곱 (72.72Hz)' 감성을 전달한 첫사랑은 열여덟 테마인 '빛의 여정'을 통해 멤버들의 낭랑하고 즐거운 열여덟 그 자체를 보여주며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DELIGHT'는 열일곱의 끝에서 마주한 '빛'의 존재를 찾아 떠나는 '빛의 여정'으로, 열여덟을 맞이한 동갑내기 소녀들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이번 앨범 'DELIGHT'엔 '열여덟 (Signal)',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 (Shining Bright)', '소풍 (Picnic)', '마음이 피어요 (Dandelion)'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 (Shining Bright)'는 밴드 사운드를 활용해 첫사랑만의 밝은 감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변치 않아 우린 Shining Bright'이라는 가사처럼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빛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지난해 11월 첫 번째 싱글 'Sequence : 17&'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소감은?

▶수아: 4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됐는데 오랜만의 컴백이어서 너무너무 떨린다. 지난 활동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 활동도 기대가 된다. 2023년 첫 활동 열심히 하겠다.

-지난해 12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1위를 했다. 데뷔 후 일찍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는데, 1위 가수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컴백에 부담에 있진 않았나?

▶수아: 저희가 데뷔 100일이 안 돼서 1위를 했는데 뜻밖의 1위를 해서 놀랐고 더 열심히 해서 1위를 더 많이 하는 그룹이 되자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단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 부담감이 저희를 더 불태울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서 첫사랑이 1위를 받을만한 가수란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군무를 더 맞추는 등 노력했다.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와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Shining Bright)'를 소개해 달라.

▶수아: 멤버 모두가 열여덟 살이 됐다. 18세를 맞이해 빛의 여정을 보여줄 것이다. 타이틀곡은 빛을 따라 쫓아가는 첫 번째 여정인데, 빛에 따라가는 즐거움을 보여줄 것이다. 빛나는 저희를 바라봐 달란 의미를 담고 있다. 나이의 테마에 맞는 테마부터 타이틀까지 총 4개의 트랙이 담겨 있다. 저희의 응원과 밝은 에너지를 들어달라.

▶예함: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는 팝 기반의 곡으로 힘이 나는 곡이다. 가사 중에 '변치 않아 우린 Shining Bright'란 가사로 저희와 함께 빛을 따라가주실 분들을 찾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

▶시현: 처음에 벅차오르고 설렌다는 느낌이 들었다. 힘차게 출발을 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함: 처음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신났다. 밴드 사운드가 들어가서 신났다. 저희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

-멤버들의 비주얼 콘셉트는 어떻게 적용했나?

▶수아: 저희가 첫 번째 '비비드' 콘셉트가 있는데 올 화이트 착장을 하고 뒤에 비비드한 색깔의 배경이 있었다. 예전엔 밝고 통통 튀는 의상을 입고 표정을 했다면 이번엔 화이트 착장을 하고 내 존재만으로도 보여줄 수 있겠단 마음을 담았다. 내가 오렌지에 레드를 섞은 염색을 하면서 파격 변신을 했다. 처음엔 거울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당황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 우리 마음이들(팬덤명)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 기대가 된다. 최근에 내 머리가 마음이들에게 조금 공개가 됐는데 마음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유나: 이번 테마 컬러가 오렌지여서 의상에 오렌지색이 많을 것 같다. 교복보다는 저희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의상이 많겠다.

▶서연: 내가 연습생 시절에 단발이었다가 첫 활동 때 머리를 길었던 거다. 계속 단발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이번에 드디어 단발을 했는데 수아가 나에게 '넌 단발이 어울려'라고 해줬다.

-콘셉트를 정할 때 멤버들의 의견은 어느 정도 반영되는 편인가.

▶수아: 저희의 의견이 조금씩 반영이 되는 것 같다. 전체적인 건 회사에서 정해주고 포인트는 저희가 정하는 것 같다.

-멤버들이 작년엔 17세였고 올해 18세가 됐는데, 1년 사이에 각자 어떻게 달라진 것 같은지?

▶수아: 작년과 다른 점은 내가 머리색을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기분부터 새로워진 느낌이다. 저희끼리 18세가 됐으니 무대에서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서연: 내 주변 분들은 나에게 '아기가 여자가 됐다'고 하더라.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성숙해진 것 같다. 멤버들끼리도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돈독해진 것 같다. 생각도 깊어진 것 같다.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이번 앨범에서 다른 수록곡 중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예함: '마음이 피어요'란 곡이다. '안아줄게요'란 가사가 있는데 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다.

-이번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의 음역대가 높은데 보컬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예함: 데뷔곡보다 두 번째 활동곡에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저희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엔 '할 수 있을까?' 하다가도 막상 하니까 다들 잘 하더라.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앞으로도 성장할 예정이다.

-'빛을 따라서'의 퍼포먼스는?

▶유나: '빛을 따라서' 안무가 노래에 맞춰서 빠르고 신난다. 칼군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빛을 가리는 안무도 있고 표정 연기도 있으니 주목해 달라.

-신곡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은 가수가 있는지?

▶유나: 세븐틴 선배님들을 존경해서 부석순 선배님과 챌린지를 해보고 싶다.

-앨범마다 상징하는 오브제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엔 어떤 오브제를 보여주는가.

▶금희: 저희 개인 오브제가 있다. 제가 저번엔 탁구 오브제를 보여줬는데 이번엔 축구 오브제를 보여준다. 탁구보다 축구가 장기전이라 생각한다. 첫 시작은 전반전인데 후반전으로 갈수록 꼭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두나: 여러분들에게 저희의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 콘서트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유나: 저도 올해 목표가 있다. 저희가 올해엔 해외 진출을 해서 전 세계의 마음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드리고 싶다. 올해는 일본에 가지 않을까 싶다.

-음원 차트 목표도 있는지?

▶수아: 봄에 어울리는 곡으로 꽉 채워져 있으니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을 듣고 기분 업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에서 1위를 한다면 공약은?

▶서연: 작년엔 저희가 1위를 했을 때 동물 잠옷을 입고 팬사인회를 했는데, 저희가 또 1위를 하게 된다면 이번엔 햇님 분장을 해보겠다. 그런데 햇님 분장 얘기를 멤버들에게 했더니 멤버들이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하더라.(웃음)

▶멤버들: 햇님 분장은 서연이만 했으면 좋겠다!(웃음)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