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실책 2개라니... 불안했던 1루' LG, 실책 4개로 자멸했다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27 15:44 / 조회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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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3회 실책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LG 트윈스가 실책 4개로 무너졌다. 그중 '백전노장' 김현수가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실책 2개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SSG 랜더스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SSG는 시범경기 성적 4승 3무 5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8승 5패를 기록했다.

이제 KBO리그는 28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 뒤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3월 30일 오후 2시 미디어데이가 열리며, 4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이 펼쳐진다. LG는 수원에서 KT와, SSG는 인천에서 KIA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LG vs SSG 선발 라인업





LG는 서건창(2루수)-박해민(지명타자)-오스틴(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1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3루수)-이천웅(좌익수)-홍창기(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민호.

이에 맞서 SSG는 오태곤(중견수)-김성현(2루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지명타자)-최항(3루수)-김민식(포수)-최경모(유격수)-최상민(좌익수) 순이었다. 선발 투수는 맥카티.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정규시즌 개막을 5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합격투를 펼쳤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총 1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54개의 공을 뿌렸다. SSG 선발 맥카티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2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76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LG는 2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김현수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김현수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홈 송구가 이어지는 틈을 타 기민하게 2루까지 갔으나,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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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역투하는 LG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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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쾌투를 펼치고 있는 SSG 랜더스 선발 맥카티.
SSG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최경모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최상민의 1루 땅볼 타구를 김현수가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고, 이 사이 2루 주자 김민식이 3루를 돌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LG가 모처럼 꺼낸 '1루수 김현수' 카드였으나 강습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5회 LG는 1사 후 홍창기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해민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김현수가 또 실책을 범했다. 선발 이민호에 이어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한유섬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임찬규. 이어 전의산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김현수가 포구에 실패하며 2, 3루가 됐다. 김현수의 포구 실책이었다. 임찬규는 후속 대타 최주환을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박성한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 LG는 또 실책으로 흔들린 끝에 실점했다. 임찬규가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최경모의 희생 번트 타구를 임찬규가 잡아 1루로 뿌렸으나 옆으로 빠지고 말았다. 임찬규의 송구 실책. 이 사이 주자들이 2, 3루로 갔고, 최상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김민식이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최경모가 3루를 훔친 뒤 오태곤의 중견수 희생타 때 홈인, 3-1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 세 번째 투수 이우찬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전의산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LG 2루수 정주현이 글러브로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1사 후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SSG. 대타 김강민이 우익수 희생 타점을 올렸고, 이후 이우찬의 폭투 때 3루 주자 전의산이 득점하며 5-1,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SSG는 선발 맥카티에 이어 고효준(1이닝 2탈삼진), 송영진(1이닝), 백승건(1이닝), 서진용(1이닝)이 차례로 나왔다. 구원 등판한 4명 모두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 계투를 펼쳤다. 5안타를 친 SSG 타선에서는 김성현과 최지훈, 전의산, 김민식, 최상민이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이민호에 이어 임찬규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이우찬(⅓이닝 1피안타 2실점), 백승현(⅔이닝), 이정용(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차례로 나와 던졌다. 7안타의 LG는 서건창과 홍창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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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포구 실책 후 아쉬워하고 있는 김현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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