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ML 첫 경기 멀티히트 '맹폭'... 日 타자 최초 '4번' 데뷔전은 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3.31 06:29 / 조회 :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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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요시다 마사타카가 31일(한국시간)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개막전에서 6회 안타를 터트리고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타를 터트렸던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요시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요시다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말 1사 3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 빅리그 첫 출루를 달성했다. 그는 애덤 듀발의 좌전 안타와 트리스턴 카사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갔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첫 두 타석에서 메이저리그의 맛을 본 요시다는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팀이 2-8로 뒤지던 6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 등장한 그는 2루수 옆을 뚫고 지나가는 안타를 터트려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요시다는 8회에도 1루수를 맞고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총알 같은 안타를 터트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7번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팀이 7-10으로 추격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요시다는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타자 역대 최초로 4번 타자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첫 경기부터 자신의 타격 실력을 유감 없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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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마사타카. /AFPBBNews=뉴스1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에서 데뷔한 요시다는 통산 타율 0.326 135홈런 474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38을 기록했다. 키 173cm, 몸무게 79kg의 비교적 스몰사이즈임에도 절륜한 방망이를 뽐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택했다.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쇼케이스나 다름 없던 WBC에서 요시다는 타율 0.409 2홈런 13타점(1위)을 기록하며 일본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3회 말 원태인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5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보스턴이 9-10으로 패배했다. 선발 코리 클루버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보스턴은 8회 3점, 9회 2점을 올렸으나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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