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측, 대표팀 불화설 반박 "특정 선배와 뛰는 게 불편? 사실 아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3.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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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뉴시스 제공
괴물 김민재(27·나폴리) 측이 한국축구 대표팀에서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은 3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대표팀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렌지볼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 매체가 '김민재는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며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걸 거부하거나 배제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최근 김민재와 관련해 대표팀 이슈가 여럿 나왔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 경기를 마치고 국내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김민재가 대표팀 경기를 소홀히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축구팬들의 지적이 일었다.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민재는 바로 다음 날 자신의 SNS을 통해 사과의 의미를 담긴 말과 함께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민재와 손흥민(31·토트넘)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김민재가 사과 글을 올린 비슷한 시점에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김민재 상황과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와 손흥민이 SNS 팔로우를 끊은 것이 포착돼 여러 추측을 낳았다. 현재 둘은 다시 팔로우를 하고 있다.

이어 한 매체는 지난 30일 축구계 관계자의 주장을 빌려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렌지볼은 "해당 보도는 선수가 대한축구협회와 소통을 통해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는 특정 인의 주장을 게재한 바, 김민재 선수 소속사 오렌지볼은 다시 한번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지원단 관계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으나, 이는 대표팀 내부 문제 공유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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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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