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GD·베몬, YG 영광 되찾아올 승부수 [★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3.31 09:16 / 조회 : 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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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기지개 펼 준비를 마쳤다.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등 가요계 굵직한 아티스트가 소속된 YG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저평가되는 엔터사 중 하나였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를 발매해 큰 성공을 거뒀으나 이전 공백이 너무 길었던 탓에 앨범을 향한 반응이 분분했다. 트레저도 미니 1집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과 미니 2집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투)(THE SECOND STEP : CHAPTER TWO)를 발매했으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오던 YG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한참 뜨겁게 떠오른 가운데 조용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월 조정세에도 끄떡없던 YG는 지난 8일 장 중 6만 2400원을 기록하며 두 달여 만에 최대 42.3%까지 솟아오른 것이다. 무엇이 YG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을까.

밑바탕엔 오랜 시간 숨죽이고 기다린 YG의 노력이 담겨있다. 특별한 앨범 발매 라인업을 구축하지 않았던 YG는 올해 3월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신인 그룹 베이비 몬스터 데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의 새 앨범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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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BMW 뉴 XM'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랙핑크 제니, 로제, 리사는 이미 오래전 솔로 데뷔를 마친 상태다. 이에 지수의 솔로 데뷔가 늦어져 '발매되지 않는 게 아니냐'란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긴 기다린 만큼 성과는 달콤했다. 지수의 솔로 데뷔 앨범 '미'(ME)는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만 130만 장을 돌파해 역대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수는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계절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건 아닌데 꽃 피는 봄에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시기적으로 잘 맞았다"라고 큰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약 6년간 공백기를 가진 지드래곤도 본격적으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초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한 지드래곤은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안에 내는 걸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앨범 발매 계획을 구체화했다.

지드래곤은 여전히 K팝 아이돌 시장에 없어선 안될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과거 타이틀곡인 '크레용' '원 오브 어 카인드' '삐딱하게' '니가 뭔데' 등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아이돌 래퍼'란 타이틀의 편견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드래곤을 보고 아이돌을 꿈꾼다기보단 '래퍼'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항상 예상치 못한 음악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지드래곤의 앨범은 어떤 모양새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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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가 약 7년 만에 공개하는 걸그룹의 윤곽도 잡히고 있다.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는 한국 3명(아현·하람·로라), 태국 2명(파리타·치키타), 일본 2명(루카·아사)으로 후보를 두고 있으며 최종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리얼리티 예능 '라스트 에볼루션'을 진행 중이다. 31일 공개된 최종 멤버 3명은 치키타, 로라, 아현이다. 베이비 몬스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51만명을 기록했으며 서바이벌 영상은 5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증권가는 YG의 노력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존 골프, 화장 등 부차적인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인업부터 화려한 만큼, 2023년 YG의 가치는 점점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저평가되고 있으나 지수의 앨범을 시작으로 YG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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