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미친 탈압박+옐로카드, 라리가 100경기... 1명 퇴장에도 0-0 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4.01 07:01 / 조회 : 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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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22·마요르카)이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마요르카도 수적열세를 이겨내고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지만, 리그 11위(승점 33)를 지켜내며 중위권 자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총 10개의 옐로카드와 1개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특히 마요르카 7명의 선수들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 25분에는 센터백 코페테가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뒤에서 낚아챘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경기는 이강인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0번째 경기였다. 활약도 좋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08를 부여했다. 팀 공격진에서 가장 좋은 평점이었다. 패스성공률은 67%로 낮았지만, 드리블 2회, 공중볼 경합 3회를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7.4로 높았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미친 탈압박 능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수비수 3명 사이를 화려한 개인기로 뚫어냈다. 오사수나 선수들은 급하게 파울로 끊어냈다. 마요르카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이강인은 전반 22분에도 오른쪽 측면 라인을 따라 돌파했다. 상대 수비수가 모여 있었는데도 쉽게 저지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이강인은 센스 넘치는 터닝 동작 이후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올렸다. 마요르카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공을 향해 발을 뻗어봤지만 살짝 모자랐다. 이강인이 뿌려준 단 한 번의 크로스에 상대 수비진이 흔들렸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거나, 원터치로 패스를 건네는 등 활발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이날 10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딱 1번뿐이었다. 공격수 무리키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22라는 낮은 평점을 받았다. 풋몹도 평점 5.9로 혹평했다. 194cm 큰 키를 활용해 4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지만, 3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격에서 부진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아웃됐다. 3월 A매치 일정을 위해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지난 달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전을 모두 뛰었다. 회복할 틈도 없이 이번 소속팀 경기도 출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이 지친 기색을 보이자 휴식을 부여해 체력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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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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