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148㎞' 마무리에 감독이 더 놀랐다... "최근 3년 중 제일 좋다"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4.02 12:29 / 조회 :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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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오른쪽)./사진=SSG 랜더스
[인천=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김원형(51) SSG 와이번스 감독이 마무리 서진용(31)의 예년과 다른 구속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서)진용이는 나도 깜짝 놀랐다. 예전 진용이를 알았을 때의 스피드가 나왔다. 최근 3년 중 볼이 제일 좋았다"고 칭찬했다.

전날(1일) 서진용은 팀이 4-1로 앞선 9회초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개막전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따냈다.

완벽한 이닝은 아니었다.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2루타를 맞았고 대타로 나온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류지혁과 박찬호를 각각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김도영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빠른 구속이 바탕이 된 강한 구위가 있어 가능한 범타행진이었다. 이날 서진용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이 나왔다. 본인도 전광판이 고장난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란 구속이다. 비슷한 시기 시속 140㎞ 초반에 머무르던 예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올라온 모습이다.

김원형 감독은 "위기 상황을 노하우로 만들었을 때 성장한다. 어제도 위기를 본인이 만들었지만, 깨끗하게 잘 막고 내려왔다. 구속이 좋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시속 140㎞ 초반 정도였다면 맞았을 수도 있다. 구속이 올라가면서 구위도 올라간다. 지난 2년간 느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프로 선수면 그렇게 개막전부터 던질 수 있는 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이 회상한 예전의 서진용은 리그 최고의 불펜 중 하나였다. 2019년 72경기 3승 1패 3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8로 홀드 부문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올해 SSG 성공의 관건은 불펜으로 꼽힌다. 그런 상황에서 마무리의 전성기 시절 구속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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