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부추겨"vs"분위기 띄우려"..임창정, 투자자 행사 참석 논란ing[스타이슈]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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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사진=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1조 파티 참석 이후 또 다른 고액 투자자 모임에 나간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주가 조작 의심 세력 가담 여부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SBS 8 뉴스는 2020년 12월 임창정이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한 메신저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


SBS 8 뉴스는 임창정이 마이크를 잡고 "제가, 제가 이번 달 12월이잖아요. 2022년 12월. 12월 31일 이 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라며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보도했다. 임창정이 돈을 주겠다고 지칭한 대상 '쟤'는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다.

이어 임창정은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이 얘기는 뭐냐면. 제가 한 30년 정도를 잘 살아서, 여러분들 보기에 잘 살았잖아요. 아, 제가 뭐 ○○한 것 없이 잘 살았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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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 뉴스



SBS 8 뉴스에 따르면,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덕연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됐다고.

임창정 측은 SBS 8 뉴스 보도 이후 이번 모임에 대해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으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임창정 측은 "영상에서 말하는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에서처럼 현장 분위기를 뛰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행사가 진행된 시점은 주식 계좌를 개설하기 전이었으며, 또한 해당 세력과 연관이 없었던 만큼 오랫동안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해 수익을 봤던 VIP 고객들에게 투자 유치 등을 말할 장소도 아니었으며 그럴 만한 입장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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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임창정은 지난달 29일 '조가조작단 1조 파티' 참석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임창정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 측은 "마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보여지도록 오해가 유발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임창정 측은 "당시 임창정은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었고,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또한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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