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팰리스' 이윤지 "♥남편, 못 알아볼 뻔했다고..큰 칭찬"[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5.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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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 사진=인디스토리
배우 이윤지가 남편의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2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의 배우 이윤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작품. 이윤지는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를 키우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수인'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앞서 이윤지는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화장을 안 하는 역할을 처음 하게 돼서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이상의 쾌감이 있었다. 이게 진짜 집에서의 내 모습이고, 스크린을 가득 채운 민낯의 얼굴이 통쾌하더라. '사실 나 이렇게 생겼는데'라고 생각했다. 물론 메이크업하고 만족할 때도 많지만, 이번에는 노메이크업으로 하는 연기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윤지는 "남편이 영화를 보고 '못 알아볼 뻔했다'고 말해줬는데 그게 큰 칭찬처럼 느껴졌다. 아무래도 가족이기 때문에 '언제 나오지?'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을 텐데 제가 그런 느낌으로 등장할 거라는 생각 못 했다고 하더라. 저는 사별한 여자라고만 설명했는데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느꼈던 것 같다. 제 실제 얼굴을 잘 알고 있는데도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드림팰리스'를 통해 저를 만나는 관객들에게 새롭게 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실제로는 그 모습과 비슷하게 사는 것 같다. 제가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집에 들어가서 설거지하고 있으면 퇴근한 남편이 '누구세요?'라고 물어본다. 최근에는 둘째가 저를 보고 '엄마 예쁘다. 결혼해?'라고 묻더라. 아이들의 시선에서 예쁘게 꾸미는 건 결혼식장에서인 것"이라며 "일상에서는 지금보다 '드림팰리스' 속 얼굴과 가깝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제 성격과 닮은 부분이 많았고, 최선을 다해서 사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수인이가 저를 통해서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찍으면서 슬픈 상황도 있었지만, 그렇게 살 수 있었기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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