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송중기 결혼부터 조태구 죽음까지..'재벌집'·'패밀리' 비하인드 [★FULL인터뷰]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5.29 09:23 / 조회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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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tvN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 드라마 '패밀리'까지. 배우 김남희가 지난해부터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신스틸러'의 자리를 넘어 대체불가한 주연의 자리를 꿰찰 정도. 차기작도 정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는 그는 올해 역시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 수준급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남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진행한 '패밀리' 종영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근황과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이후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털어놨다.





◆ '패밀리' 조태구 죽음=열린 결말.."시즌2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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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23일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극중 김남희는 과거 강유라(장나라 분)와 함께 킬러 훈련을 받았던 동기로 유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온 불청객 조태구를 연기했다. 온정 하나 느껴지지 않는 다크한 눈빛과 듣는 순간 자동으로 숨죽이게 만드는 중저음 킬링 보이스, 보는 이들의 피를 말리는 서늘한 아우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남희는 다소 낮았던 시청률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시청률이 조금 더 잘 나왔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아역 배우와 많이 친해졌다"라고 '패밀리' 종영 소감을 밝혔다.

조태구는 최종회에서 돌연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다. 김남희는 "진짜 죽는 장면을 제대로 촬영했는데 그 부분은 편집됐더라. 나도 방송을 보고 알았다. '태구를 살려주려나?' 싶었다. 사실 태구가 죽는다는 대본이 나왔을 때 '저 죽어요? 왜 죽여요'라며 억울해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혹시 모른다. 열린 결말로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패밀리'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들 간의 케미가 너무 좋아 시즌2가 기획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김남희는 "드라마가 12부작으로 애매하게 끝난 것 같다. 조금 남겨둔 것도 있다. 시즌2를 생각하고 있긴 했는데 시청률이 아쉽다. 조금만 더 잘 나왔으면 시즌2도 일사천리로 수월하게 들어갔을텐데 윗분들이 허락해 줄지 모르겠다. 시즌2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재벌집' 송중기, '♥케이티' 결혼식 초대 안 하면? "서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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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희.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김남희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이성민 분)의 장손인 진성준을 연기했다. 진성준은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순양그룹을 절대로 뺏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던 터라 출연 배우들의 친분이 남다를 터.

특히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이후 영국 배우 출신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혼인 신고와 임신 소식까지 알려 화제를 모았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식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남희는 "(송중기가 결혼식에) 안 불러주면 서운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1년 넘게 가족처럼 살았는데, 가족들은 다 불러줘야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또한 김남희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하면서 송중기 열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면서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이야기가 나오더라. (중기)형 입장에서도 방송에 영향을 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무래도 영향력이 큰 배우니까 드라마 방영 중에 이야기가 나오면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종영 후 사랑하는 사람과 살려고 공식화한 것 같다. 나만 몰랐을 수 있지만, 나는 전혀 몰랐었다"고 이야기했다.





◆ '美의 대명사' 장나라→김희선과 연기 "지금도 너무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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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패밀리'에는 김남희 외에도 장혁, 장나라, 채정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장혁과 장나라는 '패밀리'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춰 출연 배우들의 케미는 보장이 된 상황.

김남희는 장혁,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장나라 선배님보다 장혁 선배님과 많이 친해졌다. 나는 내 멋대로인 게 있다. 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장혁이 그랬다. 연기 이야기 외에도 공감대가 많았다. 장혁과 사적인 수다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친한 형처럼 지냈다. 태국 촬영 때는 운동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희는 "학창시절 내 돈으로 직접 영화관에 가기 시작했을 때 처음 본 영화가 '화산고'였다. 장혁을 보면서 '저 사람 굉장히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형과 실제로 만나서 연기를 하게 돼서 신기했다. 그때는 연기에 대한 꿈이 없었기 때문에 장혁과 연기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장혁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남희에게 장나라는 '초슈퍼스타'였다고. 김남희는 "어렸을 때 슈퍼슈퍼 초슈퍼스타였던 장나라를 직접 봐서, 사실 장혁보다 장나라가 더 신기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 장나라 CD도 사곤 했다. 얼굴이 진짜 작으시고 눈도 크시다.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남희는 '패밀리'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가스라이팅'을 선택했다. 극중 김남희는 김희선의 남편으로 분할 예정. 김남희는 "다음주부터 첫 촬영을 시작한다. 내가 어렸을 때 '미의 대명사'는 김희선이었다. 지금도 너무 예쁘시더라. 세월의 흔적이 점점 흘러가곤 있지만, '이게 톱스타 여배우구나' 싶었다. 전체 리딩하는 날 희선 선배님이 감기 때문에 목이 안 좋았다.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데도 본인 대사를 끝까지 리딩을 하시더라. '목이 안 좋으시면 대사를 조용하게 하셔도 된다'고 했는데 '그럼 안 된다. 다같이 들어야된다'고 끝까지 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꾸준히 배우 생활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성실함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김희선의 성실함을 극찬했다.

"아내는 제가 어떤 여배우랑 연기하더라도 걱정을 안 해요. 20대 때부터 연기하는 모습을 다 봐왔기 때문에 애정신 등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이 전혀 없죠. '김희선 예쁘냐'고 물어봐서 '예쁘다'고 했어요." '가스라이팅'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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