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시청률 최저..'하트시그널4', 남은 건 비주얼·논란뿐 [★FOCUS]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3.05.3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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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사진=채널A
연애 예능 전성기는 이제 옛말이 된 걸까. 채널A의 자부심이었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이하 '하트시그널4')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지난 17일 '하트시그널4'가 첫 방송됐다. 2017년, 2018년, 2020년 총 3시즌을 선보였던 '하트시그널'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3시즌은 모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즌1 서주원 배윤경, 시즌2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시즌3 천인우 박지현 이가흔 등 화제의 인물도 탄생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썸을 타는 출연진들은 여러 감정을 겪었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에게 과몰입했다. 커지는 관심에 힘입어 '하트시그널'은 연애 리얼리티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은 듯했다.


그러나 이번 '하트시그널4'은 전 시즌의 명성을 잇지 못하는 듯하다. 이는 시청률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하트시그널4' 1회는 0.5%(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유료방송기준)으로 출발했다.

이는 역대 '하트시그널'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하트시그널' 시즌1 첫 회 시청률은 0.7%, 시즌2 첫 회는 0.6%, 시즌3 첫 회는 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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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신민규/사진=채널A 하트시그널4
다만 화제가 되는 것은 있다. 출연자들의 비주얼이다. 첫 등장에서 단발머리로 등장한 김지영, 강동원 닮은꼴 신민규 등은 훈훈한 스펙과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별개로 '하트시그널4'은 부수적인 이슈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출연자 관련한 사생활 루머, 촬영장 소음 문제로 받은 민원 등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달 27일 예고 영상 공개 후 한 여성 출연자에게 의사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 사생활에 대해 방송국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초에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새벽까지 촬영을 진행하다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촬영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관련해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잡음 속 베일을 벗은 '하트시그널4'은 저조한 첫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시즌만의 차별점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우월한 스펙과 비주얼을 지닌 출연자는 있으나, 사람만 바뀌었을 뿐 이전 시즌과 비교해 별다른 매력이 없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트시그널4'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과연 항간에 불거진 우려와 논란을 딛고 과몰입을 일으키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또다시 연애 예능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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