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화창조 간다' 韓 축구, 3대회 연속 16강 진출 성공! 日 충격의 탈락 위기 [U-20 월드컵]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5.28 10:45 / 조회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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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다른 조에 속한 일본이 이스라엘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스라엘과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F조에서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남은 감비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한국은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는 11:10의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6시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감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실 한국의 16강 진출은 매우 유력했던 상황이었다. 감비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감비아전에서 설사 패하더라도 16강행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프랑스가 온두라스를 꺾어준다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또 만약에 온두라스가 프랑스를 꺾더라도, 한국이 감비아에 6골 차 이상의 대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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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 충격의 역전패로 승점 3점의 3위 팀 2개 나와, 승점 4점의 한국은 조 3위 상위 4팀에 포함 '16강 확정'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했다. A~F조에서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또 각 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에 한국은 승점 4점 미만의 3위가 두 팀만 나오더라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 두 팀이 이미 나오고야 말았다. B조 3위 슬로바키아와 C조 3위 일본이 승점 3점에 그친 것이다.

B조에서는 미국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 에콰도르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를 각각 차지한 가운데, 3위는 승점 3점(1승 2패)의 슬로바키아였다. 4위는 3전 전패의 피지.

그리고 이날 열린 C조에서 일본이 이스라엘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전반 추가 시간 사카모토 이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심지어 이스라엘은 후반 21분 란 비냐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아론 로이 나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오메르 세니오르에게 통한의 극장골까지 헌납하며 패하고 말았다. 결국 콜롬비아(2승 1무·승점 7점)가 1위, 이스라엘(1승1무1패·승점 4점)이 2위를 각각 꿰찬 가운데, 일본이 3위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세네갈은 2무 1패(승점 2점)로 4위.

2009년 이후 4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일본은 2017년과 2019년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은 E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단 E조에서는 잉글랜드가 승점 6점(2승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와 3위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우루과이와 튀니지다. 일본으로서는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꺾으며 승점 9점으로 1위를 확정 짓고, 우루과이와 튀니지 중 한 팀이 대승을 거두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만약 우루과이와 튀니지가 비기면 나란히 승점 4점이 되기 때문에 일본은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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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이스라엘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은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뒤 3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7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으나,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준우승 신화를 썼다. 그리고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아시아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감비아전에 100%를 쏟아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회복을 잘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겠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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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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