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밀어낸 '슈돌', 집나간 시청자 불러모을까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05.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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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밀어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떠나버린 시청자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까.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화요일 오후 8시 30분 편성으로 기존 방송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는 오는 6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슈돌'은 KBS의 장수 예능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11월 첫 방송 후, 10년 동안 시청자들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 송일국, 추성훈, 장현성, 샘 해밍턴, 이동국 등이 자녀들과 함께 출연해 '인기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때 시청률 10%대 중반을 내달릴 정도였다.

그러나, '슈돌'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출연자들의 하차 후 '인기 예능'은 과거가 됐다.


특히, 2022년 4월 22일 방송분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로 편성 이동(기존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후 시청률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시청률 2%~3%대를 유지하면서, 출연자 변화로 반등을 꾀했지만 연거푸 실패했다. 동시간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경쟁에서 밀렸던 것.

2023년 '슈돌'의 시청률 성적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분 시청률은 1.5%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3월 3일과 3월 31일에는 1.7%, 3월 17일에는 1.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또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은 현재까지 3.5%(1월 13일)다.

'슈돌'은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배출하기도 했다. 2015년 출연자 이휘재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아빠들(샘 해밍턴, 도경완, 박주호, 홍경인, 문희준)이 대상을 받았다. 또 2014년과 2019년에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이후, 출연자들의 변화(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시청률 10%대 안팎을 오가며 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하나 둘 떠나간 시청자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인기 예능' 타이틀을 이제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슈돌'의 시청률이 좀처럼 돌아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같이 삽시다'의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이 삽시다'는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시청률 성적표는 4~6%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시청률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자체 최고 6.7%(2월 21일)를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KBS에게는 숨은 '효자 예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런 '같이 삽시다'를 밀어낸 '슈돌'. 시청률 추락, 부진 속에 과연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편성이동마저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설 자리를 잃는 '슈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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