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이준혁 "우량아로 태어나..120kg까지 증량 가능"[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5.30 16:03 / 조회 :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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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혁이 역할을 위해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30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이준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3세대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베일에 싸인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무자비하게 상대방의 숨통을 조이는 인물이다.

이준혁은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약 20kg 이상 체중을 증량하고 벌크업을 해 외적 변화를 꾀했음은 물론, 기존 빌런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보이스 트레이닝과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까지 감행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이준혁은 "많이 봤던 선배 배우들의 영향이다. 물론 개인의 건강은 해쳤겠지만, 나도 이런 도전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충분히 뛰어들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찌우고 싶었다. 그 부분에 대한 건 좀 아쉽다. 저를 더 소모하면서 120kg까지는 찌워보고 싶었는데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 증량 요구는 처음부터 있었다. 처음에는 왜 증량해야 하는지 몰랐었는데 그래야만 마석도와 싸울 만한 에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 직업이나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때 증량해야 더 리얼한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았고, 지금의 모습대로 나왔으면 더 아팠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어찌 됐든 너무 갑작스럽게 살을 찌운 거라서 힘들었다. 한 끼를 굶으면 살이 빠지더라. 빠졌다가도 다시 먹고, 운동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물리적인 시간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혁은 "사실 제가 크고 까매져서 좋았다. 포스터 속 제 모습도 마음에 든다. 제가 어릴 때 4kg 넘는 우량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어쩌면 제 실제 모습일 수도 있다. '이게 나은가? 지금껏 내가 나를 속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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