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보상선수' 롯데 나원탁, 현역 은퇴... "포수에 대한 아쉬움 있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5.30 18:21 / 조회 :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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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시절 나원탁. /사진=롯데 자이언츠
6년 전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의 FA 보상선수로 선택했던 '대졸 포수 최대어' 나원탁(29)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나원탁은 30일 자신의 SNS에서 "안녕하세요. 전 프로야구선수 나원탁입니다. 구단과 면담을 통해 5월 23일 부로 임의해지 상태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은퇴 소식을 알렸다.

석교초 - 세광중 - 세광고 - 홍익대를 졸업한 나원탁은 대졸 포수 최대어로 불리며,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에서의 1군 기록은 2017년 12경기 타율 0.217뿐이었고 2017년 11월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선택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롯데에서도 좀처럼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 2018시즌 타율 0.125를 기록했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먼저 마쳤다. 2021시즌에는 강한 어깨를 살려 외야수로 전향했고 시즌 중반에는 마운드에도 올라 김대우, 나균안과 함께 투·타 겸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투수와 야수 모두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타자로서 통산 33경기 타율 0.167(48타수 8안타), 투수로서 10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46의 KBO 기록을 남긴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나원탁은 "외야수, 1루수 그리고 투수로 구단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포지션을 변경해 왔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괴로움, 포수에 대한 아쉬움을 마음 한켠에 느껴왔습니다"면서 "더 큰 아쉬움을 느끼기 전에 이렇게 선수생활 은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팬분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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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시절 나원탁.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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